확진자 7,175명, 사망자 63명으로 역대 최고치 경신
오늘 코로나 확진자 7,175명, 사망자 63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위드 코로나 시행 이후에 확진자수와 사망자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먼저 위드 코로나를 시행한 영국과 싱가포르 사례를 살펴보면 위드 코로나 시행 이후 약 2개월간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는 것이 관찰됩니다. 영국과 싱가포르는 11월 초에 정점을 지났는데 아직 국내는 정점까지 시간이 더 필요해 보입니다.
개인적 예상으로는 12월 말에서 1월 초까지는 확진자와 사망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간 확진자 만 명, 사망자 백 명을 돌파할 수도 있겠다는 우려가 점점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위드 코로나 실행의 핵심 가정 두 가지는 1) 사망자 수가 일정 수준에서 유지될 것, 2) 소상공인/자영업 등 소비 경기가 회복될 것인데 현재 시점에서 두 가지 가정을 점검해 보았습니다.
1) 사망자 수
- 위드 코로나 이후 전체 사망자의 약 30%가 발생하였습니다. 개인적 추정으로는 한 달 뒤 위드 코로나 시행 2개월이 넘어가는 시점에는 거의 50%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예상을 초과하는 증가 폭으로 보입니다.
2) 소상공인/자영업 등 소비 경기 회복
- 소비 경기 회복을 간접적으로 확인해 보기 위해 구글 이동량 정보를 살펴보니 위드 코로나 시행 초기인 11월 7일 증가폭이 최고였다가 코로나 확진자 증가가 늘어나자 11월 19일을 기점으로 빠르게 감소하고 있습니다. 예상보다 빠르게 감소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현 상황이 위드 코로나의 두 가지 핵심 가정에서 벗어나고 있기 때문에 다시 한번 지표를 확인하고 정책을 일부 수정해야 할 시점이 다가온 것으로 보입니다. 확진자 증가는 곧바로 경제적 문제로 연결되기 때문에 경제를 살리기 위해 방역을 희생한다는 생각은 더 큰 위험을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올 겨울을 보다 잘 보내기 위해서는 방역을 일부 강화하고, 소상공인/자영업 지원 등 경제에 대한 부분은 경제정책을 통해 해결하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방역문제는 방역정책으로, 경제문제는 경제정책으로 해결해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