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데일리 루틴 프로젝트

라이킷 12 댓글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허두영 Feb 14. 2021

당신의 데일리 루틴 지수는 몇 점일까?

[데일리 루틴 프로젝트 011] 나의 데일리 루틴 지수

그는 새벽 4시가 되면 어김없이 일어난다. 하루도 예외가 없다. 대여섯 시간 이상 쉼 없이 원고를 쓴다. 하루에만 200자 원고지 20매 분량을 규칙적으로 써내는 것이다. 좀 더 쓰고 싶거나 잘 안 된다 싶어도 20매까지 기계적으로 쓴다. 오후가 되면 1~2시간 수영이나 달리기를 한다. 때론 둘 다 하기도 한다. 그는 달리기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나는 머리로 사물을 생각하는 사람이 아니라 몸을 움직여 파악하는 사람”이라고 말할 정도다. 그 후에는 7~8시간 책을 읽고 음악을 듣는다. 저녁 9시가 되면 잠자리에 든다. 한 권의 소설을 완성하기까지 이런 최면과 같은 일상을 무한 반복한다. 그는 이런 하루 루틴을 30년 넘게 지켜오고 있다. 우리가 보기에는 평범하기 그지없는 단조로운 일상이다.

04:00~12:00 글쓰기

12:00~14:00 달리기(10km), 수영(1.5km)

14:00~21:00 낮잠, 독서, 음악 감상

21:00~04:00 수면

짐작한 사람도 있을 것이다. 주인공은 바로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다. 그의 자전적 수필 《직업으로서의 소설가》에서 그는 말한다.

소설 한 편을 쓰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그러나 소설을 지속적으로 써낸다는 것은 상당히 어렵습니다. 누구라도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그렇기에 그는 자신만의 루틴을 만들어 지킨 것이다. 그럼 어떻게 지속해서 글을 쓰는 게 몸에 배도록 했을까? 그의 대답은 단순하다. 기초체력을 몸에 배도록 하고, 다부지고 끈질긴 체력을 얻도록 자기의 몸을 만든 것이다. 그가 오랫동안 작품 활동을 이어오는 비결이 루틴을 통해 예술적 감수성 못지않게 체력을 지켜왔기 때문인 것은 분명하다. 사람들이 그의 책보다 하루키라는 인물에 열광하는 것은 한결같이 자신만의 루틴으로 기대에 부응하는 작품을 계속해서 만들어내기 때문이 아닐까. 그의 성공 DNA는 한마디로 ‘하루 루틴(Daily Routine)’이다.

당신의 하루 루틴은 어떤가? 자신만의 하루 루틴을 만들어 지금부터 꾸준히 실천해보면 어떨까?

당신의 하루 루틴 점수는 몇 점일까?

당신은 루틴을 잘 실천하는 사람인가? 현대 경영학의 창시자 피터 드러커는 “측정할 수 없다면 관리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다음의 하루 루틴 지수 진단을 통해 자신의 수준을 점검해보자. 그리고 개선해야 할 하루 루틴은 어떤 것들인지 생각해보자. 그러면 의미 있는 성찰의 기회가 될 것이다. 이어지는 2부부터는 하루 루틴을 하나씩 파헤쳐보려고 한다. 이 책은 순서대로 읽지 않아도 상관없다. 당장 개선해야 할 루틴부터 살피는 것도 방법이다.

나의 하루 루틴 지수

- 80점 이상: 훌륭한 루틴 디자이너

- 60~79점: 성숙한 루틴 실천자

- 40~59점: 평범한 루틴 도전자

- 39점 이하: 루틴 결핍자

허두영 컨설턴트(데이비드스톤 대표이사)

e-mail: davidstoneheo@gmail.com

알라딘 https://is.gd/tFHtbV

예스24 https://is.gd/0rH22h

교보문고 https://is.gd/ehuPtq

데일리 루틴 - 교보문고

새해, 새 학기, 입사 등 시작점에 섰을 때 새로운 마음으로 루틴을 바꿔보겠다고 시도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정작 루틴을 만들어 성공한 사람은 드물다. 왜 실천하기 어려운 것일까? 우선 기

www.kyobobook.co.kr

허 두영(작가, 강연자, 컨설턴트, 컬럼니스트)

(주)엑스퍼트컨설팅, (주)IGM세계경영연구원 등 인재개발(HRD) 전문 컨설팅 기관에서 컨설턴트와 교수로 일하면서 100여 건의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교육 프로그램 개발 공로로 경기도지사 표창을 받기도 했다. 2017년에 독립해서 (주)지스퀘어스 대표이사를 역임했고, 지금은 (주)데이비드스톤 대표이사, 요즘것들연구소 소장으로 일하고 있다.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에서 정치학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성균관대에서 행정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현재는 글 쓰고 강의하며 컨설팅하는 것을 주업으로 하고 있다. 세대소통 컨설턴트이자 저자로서 [KBS 스페셜]의 ‘어른들은 모르는 Z세대의 삶’, 국회방송 [TV 도서관에 가다], KCTV 제주방송 [JDC 글로벌 아카데미], 경인방송 [사람과 책], 아리랑TV [아리랑 프라임] 등에 출연했다.

저서로는 『요즘 것들』(2018), 『첫 출근하는 딸에게』(2019), 『세대 공존의 기술』(2019), 『나는 오늘만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데일리 루틴』(2021), 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