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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데일리 루틴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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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허두영 Feb 13. 2021

관계도 사랑도 루틴이 중요하다

[데일리 루틴 프로젝트 010] 관계 및 사랑 루틴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에 등장하는 이야기다. 친구가 되고 싶어 하는 어린 왕자에게 여우가 이렇게 조언한다.

“매일 같은 시각에 오는 게 더 좋을 거야. 가령 네가 오후 네 시에 온다면 나는 세 시부터 행복해지기 시작할 거야. 네 시가 다가올수록 나는 더욱 행복해지겠지? 네 시가 되면 나는 가슴이 두근거리고 안절부절못할 거야. 그럼 행복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깨닫게 되겠지. 그러나 네가 아무 때나 오면 몇 시에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하는지 모르잖아. 그래서 의식이 필요한 거야.”

그렇다. 관계도 사랑도 루틴이 필요하다. 루틴은 꾸준함이고, 꾸준함은 상대에게 신뢰감을 준다. 여우의 말처럼 상대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는 ‘아무 때나’가 아니라 ‘매일 같은 시각’을 정해 상대에게 다가가는 ‘의식’ 즉, 루틴을 실천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나도 청년 시절 한때 한 여인의 마음을 얻기 위해 2개월간의 해외여행 중에도 매일같이 그녀에게 엽서를 써 보낸 적이 있다. 그 루틴이 통해서일까? 그녀는 지금 나를 닮은 두 아이의 엄마가 되었다. 나는 루틴의 힘이 컸으리라 믿는다.

사람은 서로 좋은 사람을 만나기 원한다. 여기서 좋은 사람이란 누구일까? 좋은 사람은 고운 말씨를 쓰고, 깊은 마음씨를 가지고,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 좋은 사람을 만나고, 사려 깊은 에티켓을 가지고, 좋은 책을 읽는다. 즉 좋은 사람은 사는 동안 좋은 루틴을 쌓은 사람이다. 사람은 결국 상대의 좋은 루틴에 매료되는 것이다.

좋은 루틴이 많으면 선순환이 되며 나쁜 루틴이 많으면 악순환이 된다. 인생이 꼬인 것 같고 힘든가? 그럼 현재 만나는 사람을 살펴보라. 기업가 짐 론은 “당신은 대부분의 시간을 함께 보내는 5명의 평균이다.”라고 말한다. 책 《행복은 전염된다》에서 하버드대 니컬러스 크리스태키스 교수 연구팀은 약물 남용, 흡연, 불면증, 음주, 식이장애, 행복이 우리의 인간관계와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 과학적으로 증명한다. 반 마일(약 800미터) 이내에 사는 친구가 행복해지면 자신이 행복해질 가능성은 42%였고, 친구가 비만이면 자신이 비만이 될 확률은 57%였다. 왜일까? 사람들은 자주 보는 사람들의 모습과 행동에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좋은 만남을 원한다면 좋은 루틴을 가진 사람을 만나야 하고, 그전에 자신의 좋은 루틴이 선순환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그래서 상대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어야 한다. 좋은 관계, 좋은 사랑을 원하는가? 그럼 자신이 먼저 좋은 루틴을 가졌는지부터 따져보고 의식적으로 좋은 루틴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보자. 사랑이라는 꽃은 좋은 루틴이라는 뿌리에서라야 피울 수 있다.

허두영 컨설턴트(데이비드스톤 대표이사)

e-mail: davidstonehe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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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새 학기, 입사 등 시작점에 섰을 때 새로운 마음으로 루틴을 바꿔보겠다고 시도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정작 루틴을 만들어 성공한 사람은 드물다. 왜 실천하기 어려운 것일까? 우선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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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두영(작가, 강연자, 컨설턴트, 컬럼니스트)

(주)엑스퍼트컨설팅, (주)IGM세계경영연구원 등 인재개발(HRD) 전문 컨설팅 기관에서 컨설턴트와 교수로 일하면서 100여 건의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교육 프로그램 개발 공로로 경기도지사 표창을 받기도 했다. 2017년에 독립해서 (주)지스퀘어스 대표이사를 역임했고, 지금은 (주)데이비드스톤 대표이사, 요즘것들연구소 소장으로 일하고 있다.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에서 정치학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성균관대에서 행정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현재는 글 쓰고 강의하며 컨설팅하는 것을 주업으로 하고 있다. 세대소통 컨설턴트이자 저자로서 [KBS 스페셜]의 ‘어른들은 모르는 Z세대의 삶’, 국회방송 [TV 도서관에 가다], KCTV 제주방송 [JDC 글로벌 아카데미], 경인방송 [사람과 책], 아리랑TV [아리랑 프라임] 등에 출연했다.

저서로는 『요즘 것들』(2018), 『첫 출근하는 딸에게』(2019), 『세대 공존의 기술』(2019), 『나는 오늘만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데일리 루틴』(2021), 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