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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허두영 Feb 19. 2021

왜 억만장자는 4시에 일어날까?

[데일리 루틴 프로젝트 016] 아침 루틴

일생의 계획은 어릴 때 세우고, 일 년의 계획은 봄에 세우며, 하루의 계획은 새벽에 세운다. 어릴 때 공부하지 않으면 늙어서 아는 것이 없고, 봄에 밭을 갈지 않으면 가을에 거둘 것이 없으며, 새벽에 일어나지 않으면 그날에 할 일을 못 한다.


고려 말 충렬왕 때의 학자 추적이 쓴 《명심보감》에 등장하는 구절이다. 부자나 성공하는 사람이 모두 일찍 일어나는 건 아니다. 그렇지만, 일찍 일어나는 데 달인인 경우가 많다.

피아트 크라이슬러 그룹의 세르조 마르치오네 회장은 새벽 3시 30분에 일어난다. 기상 후 유럽 지역 사업장에 전화를 걸어 판매 현황부터 챙긴다. 빌 게이츠는 새벽 3시에 일어나 두세 시간씩 독서를 한다. 또 앞서 소개한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를 비롯해 영국의 시인이자 청교도 사상가 존 밀턴, 프랑스 계몽주의 작가 볼테르, 발명가 토머스 에디슨, 애플의 최고경영자 팀 쿡, 펩시코의 최고경영자 인드라 누이, 미국 영부인이었던 미셸 오바마 등 새벽 4시에 일어난 사람은 정말 헤아릴 수도 없을 만큼 많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아침형 CEO 하면 고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을 빼놓을 수 없다. 정 회장은 젊은 시절 새벽 3시에 일어나 일을 시작했고 회장이 되어서도 새벽 4시에 일어났다. 회사는 오전 7시 정도에 출근했는데, 궁금한 게 생기면 임원들의 사무실에 전화를 거는 바람에 회사 임원들은 오전 6시에는 출근해야 했다.

《부자습관 Rich Habits》의 저자 토마스 콜리에 따르면 부자들은 업무 시작 최소 3시간 전에 일어난다고 한다. 부자는 타고난 것이 아니라 새벽 기상과 같은 부단한 자기훈련으로 얻는 것임을 예측할 수 있는 대목이다. 새벽 기상이야말로 끈기와 절제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자기훈련이 아니겠는가? 그렇다면 왜 부자들은 새벽 4시에 일어날까? 왜 그 시간에 집착하는 것일까? 무슨 비밀이라도 있는 것일까?

첫째, 가장 생산성이 높은 시간이기 때문이다. 새벽 4시는 하루 중 정신이 가장 명료하고 생산성이 최고인 시간이다. 부자들은 중요한 일을 대부분 이 시간에 해낸다.


둘째, 중요한 일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새벽 시간은 전화나 SNSSocial Network Service(사회 관계망 서비스) 등 내·외적인 유혹은 물론 훼방하는 사람이 없어 중요한 일에 집중할 수 있다.

 

셋째, 자신이 삶을 주도한다는 자신감이 생긴다. 누구보다 하루를 일찍 시작한다는 것만으로 남들보다 앞서고 있다는 자기 만족감이 든다. 부자들은 일반인이 생각하는 ‘안전지대’에서 벗어난 사람들이다. 그들은 기본적으로 일반인들과 같은 평범한 삶을 살고 싶어 하지 않는다.


넷째, 몇 시간의 고독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부자들은 바쁜 현대인이 놓치기 쉬운 ‘고독감’을 즐기며 살아간다.

그럼 부자나 성공한 사람들은 새벽에 일찍 일어나서 뭘 하는 걸까?대한상공회의소가 국내 기업 CEO 2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10명 중 6명이 매일 오전 5~6시에 일어나 등산, 명상, 신문 읽기, 독서 등 자신만의 루틴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최근 서울 시내 여러 호텔에서는 매일 같이 수백 명의 CEO와 임원을 대상으로 한 조찬모임이 한창이다. 이런 조찬모임이 1,000여 개가 될 것으로 추산하는데, 많은 CEO와 임원이 이른 새벽 학습에 열을 올리고 있다. 강의를 통해 만나는 사람 중 가장 학습 열의가 높은 직급은 단연 임원인데, 이는 결코 우연이 아닐 것이다. 국내 대기업 직원 100명 중 임원으로 승진하는 사람은 불과 0.8명밖에 되지 않는다. 임원은 누구에게나 허락된 자리가 아니다. 직장인에게 성공의 증거라고 할 수 있는 임원이라는 자리는 오르기도 유지하기도 결코 쉽지 않다.

할 엘로드는 그의 책 《미라클 모닝 밀리어네어》에서 부자를 만드는 전형적인 아침 루틴을 ‘라이프 세이버 Life S.A.V.E.R.S.’로 정리한다. 침묵 Silence, 긍정 Affirmations, 시각화 Visualization, 운동 Exercise, 독서 Reading, 쓰기 Scribing 등 6가지다. 이외에도 부자들은 아침 시간에 중요한 업무를 보며, 가족과 함께 식사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이들 부자는 아침을 오직 자신을 위한 황금 시간대로 활용한다는 것이다. 그들의 삶이 여유 있어 보이는 건 아침 루틴이 한몫하기 때문이다.


허두영 컨설턴트(데이비드스톤 대표이사)

 e-mail: davidstonehe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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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두영(작가, 강연자, 컨설턴트, 컬럼니스트)


(주)엑스퍼트컨설팅, (주)IGM세계경영연구원 등 인재개발(HRD) 전문 컨설팅 기관에서 컨설턴트와 교수로 일하면서 100여 건의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교육 프로그램 개발 공로로 경기도지사 표창을 받기도 했다. 2017년에 독립해서 (주)지스퀘어스 대표이사를 역임했고, 지금은 (주)데이비드스톤 대표이사, 요즘것들연구소 소장으로 일하고 있다.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에서 정치학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성균관대에서 행정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현재는 글 쓰고 강의하며 컨설팅하는 것을 주업으로 하고 있다. 세대소통 컨설턴트이자 저자로서 [KBS 스페셜]의 ‘어른들은 모르는 Z세대의 삶’, 국회방송 [TV 도서관에 가다], KCTV 제주방송 [JDC 글로벌 아카데미], 경인방송 [사람과 책], 아리랑TV [아리랑 프라임] 등에 출연했다.


저서로는 『요즘 것들』(2018), 『첫 출근하는 딸에게』(2019), 『세대 공존의 기술』(2019), 『나는 오늘만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데일리 루틴』(2021), 이 있다.

이메일: davidstoneheo@gmail.com

홈페이지: https://www.davidstoneconsulting.com

블로그: http://blog.naver.com/davidstoneheo 

브런치: http://brunch.co.kr/@davidstoneh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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