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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허두영 Mar 08. 2021

지금 당장 시작하라!

[데일리 루틴 프로젝트 032] 미루지 않는 루틴

기원전 700년경 호메로스와 동시대를 살면서 서양 문화의 위대한 창시자로 불렸던 그리스 서사시인 헤시오도스, 그는 당시 농부의 일상을 표현하며 농부가 해야 할 일상생활의 구체적인 지침을 제시한 책 《일과 날》에서 다음과 같이 근면하고 부지런할 것을 강조한다. 

그대의 가슴속 마음이 부를 바란다면
그대는 다음과 같이 하되 일하고 또 일하시라!
(중략)
그대는 절대로 내일모레로 미루지 마시라.
헛일하는 사람도 뒤로 미루는 사람도 
곳간을 채우지 못하기 때문이오.
근면만이 일을 진척시키지요.
반면에 일을 뒤로 미루는 자는
끊임없이 파멸과 씨름하게 되지요.
(중략)
추위가 사람들을 밭에서 멀어지게 하는 겨울철에는 대장간과
잡담으로 붐비는 마을 회관일랑은 그냥 지나치시라. 그런 때에도
근면한 사람은 가사를 위해 많은 일을 할 수 있을 것이오.

가운데 단락을 보면 특히 ‘미루는 습관’에 대해서 경계할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예나 지금이나 사람들은 미루는 버릇에 변함이 없나 보다. “언제 식사 한번 하자.” 한국 사람이면 가장 흔하게 하는 말 중 하나다. 거짓말할 생각은 아니었는데 결국은 지키지 못하고 미루는 약속을 얼마나 많이 하는지 모른다. 이뿐 아니다. “언제 부모님께 전화해야지.” “청소해야지.” “책을 읽어야지.” “다이어트를 해야지.” “담배를 끊어야지.” 우리는 언젠가 해야지 생각만 하고 미루는 일이 얼마나 많은가. 사람은 본능적으로 미루는 데 익숙하다. 

왜 자꾸 미루는 것일까? 《내 시간 우선 생활습관》의 저자 닐 피오레 박사는 사람들이 일을 미루는 것은 마음속 깊이 감춰진 두려움에서 잠깐이나마 벗어나려고 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스타워즈: 제다의 역습>에서 요다가 얘기한 것처럼 두려움을 떨쳐 내기 전에 먼저 두려움을 규정해야 한다. 닐 피오레 박사는 두려움을 실패에 대한 두려움, 불완전함에 대한 두려움, 끊임없는 성취 압박에 대한 두려움이라고 설명한다. 한마디로 미루는 습관은 ‘완벽주의’ 때문이라는 것이다. 닐 피오레 박사에 따르면, 사람은 자신의 가치에 위협을 느낄 때 미룬다고 한다. 즉 불완전하고 인간적인 자신의 모습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타인의 비난, 거절, 비판을 자신의 완벽함을 허무는 위협으로 보기 때문에 일을 미루는 것이다. 

그럼 미루는 습관을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 기대치를 낮추는 것만으로도 미루는 습관을 줄일 수 있고 행복도를 높일 수 있다. 더 좋은 방법은 작은 것부터 당장 시작하는 루틴을 만드는 것이다. 즉 지금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고민 말고 바로 실행에 옮기는 것이다. 이는 성공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추천하는 운명을 바꾸는 루틴의 하나이기도 하다. 주저 말고 일단 시작하라! 얼마나 쉬운가? 글을 쓰고 싶은가? 그러면 일단 의자에 앉아라. 5분 동안 궁둥이를 붙이고 자리를 지켜라. 그리고 말이 되든 안 되든 한 문장을 써보는 것이다. 자리에 앉아 한 줄을 쓰다 보면 아이디어가 떠오른다. 이것이 루틴이 되면 두 줄 세 줄 글이 나온다. 아이디어가 생기고 나서 글을 쓰겠다고 생각한다면 언제가 되어도 글을 쓸 수 없다.

완벽주의에 사로잡혀 시작도 못 하는 우를 범하지는 말자. 아이디어를 생각하는 사람이 10,000명이라면, 그 아이디어를 깊이 생각하는 사람은 1,000명이다. 하지만 그 아이디어를 실행하는 사람은 100명뿐이다. 그중 10명은 성공에 근접하고 1~2명만 성공한다. 이것이 세상의 원리이며, 성공하는 사람들이 희소한 이유이기도 하다. 성공하고 싶다면 미루는 습관을 과감히 버리고, 지금 당장 시작하는 루틴을 실천해보자. 부모님께 효도하고 싶은가? 지금 당장 전화하라! 여행을 가고 싶은가? 지금 당장 떠나라! 마음에 드는 사람이 있는가? 지금 당장 고백하라! 해야 할 일이 있는가? 지금 당장 시작하라!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비결은 일단 시작하는 것이다. 일단 시작하기 위한 비결은 복잡하고 압도적인 일을 다루기 쉬운 작은 일로 분해한 뒤 맨 처음의 하나를 시작하는 것이다._마크 트웨인, 소설가 


허두영 컨설턴트(데이비드스톤 대표이사)

 e-mail: davidstoneheo@gmail.com


위 내용은 <나는 오늘만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데일리 루틴>의 일부 내용을 발췌, 재구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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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두영(작가, 강연자, 컨설턴트, 컬럼니스트)


(주)엑스퍼트컨설팅, (주)IGM세계경영연구원 등 인재개발(HRD) 전문 컨설팅 기관에서 컨설턴트와 교수로 일하면서 100여 건의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교육 프로그램 개발 공로로 경기도지사 표창을 받기도 했다. 2017년에 독립해서 (주)지스퀘어스 대표이사를 역임했고, 지금은 (주)데이비드스톤 대표이사, 요즘것들연구소 소장으로 일하고 있다.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에서 정치학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성균관대에서 행정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현재는 글 쓰고 강의하며 컨설팅하는 것을 주업으로 하고 있다. 세대소통 컨설턴트이자 저자로서 [KBS 스페셜]의 ‘어른들은 모르는 Z세대의 삶’, 국회방송 [TV 도서관에 가다], KCTV 제주방송 [JDC 글로벌 아카데미], 경인방송 [사람과 책], 아리랑TV [아리랑 프라임] 등에 출연했다.


저서로는 『요즘 것들』(2018), 『첫 출근하는 딸에게』(2019), 『세대 공존의 기술』(2019), 『나는 오늘만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데일리 루틴』(2021), 이 있다.

이메일: davidstoneheo@gmail.com

홈페이지: https://www.davidstoneconsulting.com

블로그: http://blog.naver.com/davidstoneheo 

브런치: http://brunch.co.kr/@davidstoneh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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