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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허두영 Mar 13. 2021

1시간 앉아 있으면 수명이 22분 단축된다

[데일리 루틴 프로젝트 037] 서서 일하는 루틴

한국인은 하루 평균 8시간 가까이 앉아서 지낸다. 한국인의 삶을 고달프게 하는 첫 번째 질병이 ‘허리 병’인 건 당연하다. 여기에 인구의 절반 이상이 걷기나 유산소 운동을 하지 않는 것을 고려하면 국민의 건강이 심히 걱정된다. 한국인의 평균 기대수명은 82.7년이지만 유병 기간을 제외한 건강수명은 64.4년이다. 생애 마지막 18년가량을 골골하게 병원 신세를 지며 산다는 것이다. 왜 그럴까?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그중 빼놓을 수 없는 게 진학에 몰두하느라 청소년기에 체육을 등한시하기 때문이다. 이를 방증하듯 우리나라의 운동 부족 학생 비율은 94.2%로 세계 최고다.

http://m.kmib.co.kr/view.asp?arcid=0924056492

생활체육이 일상화된 캐나다에서는 학생 때에 많은 시간을 운동하는 데 쏟는다. 방과 후나 쉬는 날이면 근처 공원이나 놀이터에는 운동하는 사람들로 넘친다. 한국에서 미주 명문 대학으로 유학을 한 학생 절반이 졸업하지 못하고 학업 도중에 포기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아는가? 자기 실력보다 높은 토플 및 미국 대학입학 시험 SAT 점수, 비싼 학비, 잘못된 전공 선택 등이 있지만, 체력도 크게 한몫한다. 공부든 일이든 체력이 필수다.

좌식 생활을 분석한 호주의 한 연구에 따르면 1시간 앉아 있으면 수명이 22분 단축된다고 한다. 한국인이 하루에 8시간 앉아 있는 걸 감안하면 하루에 약 3시간, 일상에서 12년이 넘게 수명이 단축된다는 의미다. 그냥 앉아 있는 것만으로 말이다. 직장인이 되어도 앉아서 생활하는 시간은 학생 못지않게 많다. 앞서도 언급했지만 2018년 기준 OECD 회원국 중 근로자의 연간 근무시간을 보면 우리나라는 1,967시간으로 다섯 번째다. 오랜 시간 일하면 자연스레 오래 앉아 있을 수밖에 없을 테니 허리 병이 걱정되는 부분이다.

http://m.kmib.co.kr/view.asp?arcid=0924113632

오래 앉아 있는 것은 여러모로 신체에 악영향을 미친다. 오래 앉아 있으면 혈전이 생겨 뇌졸중 위험이 증가하고, 수면 무호흡증 및 거북목, 목 근육통이 생길 확률이 높아진다. 사망하거나 당뇨, 심장병, 폐색전증에 걸릴 확률이 최대 2배 증가한다. 만성 피로와 고혈압이 생길 확률이 높아지고, 비만이 되거나 대장암에 걸릴 위험도 커진다. 또 척추 디스크 등 각종 허리 병의 확률을 높인다. 많은 의사가 “앉아 있는 것은 새로운 암이다.”라고까지 경고한다.

건강해지려면 오래 앉아있는 나쁜 습관을 바꿔야 한다. 일본 와세다대 스포츠과학학술원 교수 오카 고이치로는 《5분 스탠딩 건강법》에서 30분에 한 번 내지는 1시간에 5분이라도 일어날 것을 강조한다. 이보다 더 적극적인 방법이 꾸준히 운동하는 것이다. 하지만 운동을 열심히 하더라도 앉아 있는 시간이 길면 효과는 제한적이다. 가장 능동적인 방법은 일어서서 일하고 공부하는 것이다. 다행인 건 이런 노력의 일환으로 개인이나 조직 차원에서 그리고 집이나 학교, 직장에서 스탠딩 데스크의 사용이 늘고 있고 차츰 장려하는 분위기라는 것이다.


가만히 앉아서 기적이 일어나길 바라서는 안 된다.
_조지 엘리엇


허두영 컨설턴트(데이비드스톤 대표이사)

 e-mail: davidstoneheo@gmail.com


위 내용은 <나는 오늘만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데일리 루틴>의 일부 내용을 발췌, 재구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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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두영(작가, 강연자, 컨설턴트, 컬럼니스트)


(주)엑스퍼트컨설팅, (주)IGM세계경영연구원 등 인재개발(HRD) 전문 컨설팅 기관에서 컨설턴트와 교수로 일하면서 100여 건의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교육 프로그램 개발 공로로 경기도지사 표창을 받기도 했다. 2017년에 독립해서 (주)지스퀘어스 대표이사를 역임했고, 지금은 (주)데이비드스톤 대표이사, 요즘것들연구소 소장으로 일하고 있다.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에서 정치학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성균관대에서 행정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현재는 글 쓰고 강의하며 컨설팅하는 것을 주업으로 하고 있다. 세대소통 컨설턴트이자 저자로서 [KBS 스페셜]의 ‘어른들은 모르는 Z세대의 삶’, 국회방송 [TV 도서관에 가다], KCTV 제주방송 [JDC 글로벌 아카데미], 경인방송 [사람과 책], 아리랑TV [아리랑 프라임] 등에 출연했다.


저서로는 『요즘 것들』(2018), 『첫 출근하는 딸에게』(2019), 『세대 공존의 기술』(2019), 『나는 오늘만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데일리 루틴』(2021), 이 있다.

이메일: davidstoneheo@gmail.com

홈페이지: https://www.davidstoneconsulting.com

블로그: http://blog.naver.com/davidstoneheo 

브런치: http://brunch.co.kr/@davidstoneh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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