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세대를 움직이려면 FACT하라

Z세대와 세련되게 일하고 소통하는 법_6. Z세대를 움직이는 법

by 허두영


후배들에게 다가가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어떤 얘기부터 하면서 대화를 풀어가야 할지 조차 고민이다. Z세대의 마음을 움직이고 싶은가? 다음에 제시하는 FACT만 잘 기억해도 인정받는 선배가 될 수 있다. 서두르지는 말자. 신뢰를 쌓는 데는 그만큼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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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Feedforward) 개선 방향을 제안하게 하라


후배와 대화할 때 선배의 태도 중 하나는 부담스럽게 자기 생각을 피력해 볼 것을 상대에게 요구하는 것이다. 이는 후배들에게는 요구이기보다는 강요하는 것이나 진배없다. 지혜로운 선배라면 피드백 대신 피드포워드(Feedforward) 한다. 피드백은 “오늘 미팅은 어땠어? ”라는 식으로, 과거에 일어난 일에 대해서 상대에게 판단이 들어간 의견을 구하는 것이다. 이는 압박 질문 성격이라서 상대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 하지만 피드포워드는 미래 지향적이다. “다음 미팅에는 어떤 점을 고려하면 좋을까? ”라며 묻는 것 이다. 그래야 상대가 답하기에 부담이 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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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듯하지만 분명 다르다. 이렇게 과거 지향의 피드백보 다는 미래 지향의 피드포워드로 대화를 이끄는 것이 효과적이다. Z세대 후배가 피드백보다는 피드포워드에 부담을 덜 느끼면서 자기 생각을 더 편하게 털어놓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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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Advice) 의견보다 조언을 구하라


공자의 《논어》 공야장에 불치하문(不恥下問)이라는 구절이 등장한다. 후배에게 묻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불치하문의 정신이 Z세대와 소통하는 선배에게 요구된다. 예컨대 선배가 어떤 고민이 있을 때 이런 질문을 후배에게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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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구성원의 팀워크가 더 나아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


이런 질문은 두 가지 함의가 있다. 하나는 선배 자신의 부족함을 솔직하게 인정하는 것이며, 또 후배에게 배우기 위해 조언을 구하는 것이다. 선배 관점에서 이런 태도를 후배에게 보인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자신의 약점을 공개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후배 앞에서는 경험 많은 선배로 보이고 싶은 게 인지상정이다. 하지만 이렇게 인간미 있는 모습으로 다가갈 때 후배는 마음의 문을 열 확률이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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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Candor) 절대적으로 솔직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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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후배와 일하고 자녀와 소통하기 위해서 솔직할 것을 언급 했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솔직해야 한다. 2022년 3월 작고한 제너럴 일렉트릭(GE) 잭 웰치 전 회장이 현직에 있을 때 강조했던 단어가 ‘절대적 솔직함’이라는 의미의 ‘Candor’이다. Z세대와 소통이 매끄러운 사람들은 한결같이 솔직하다. 솔직함은 상대방에 게 다가가기 편하게 한다. Z세대와 소통을 원하는 선배라면 솔직해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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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째, (True) 거짓말하지 마라


셋째와 맥을 같이하는 개념인데, 거짓말은 관계에 치명적이다. 거짓말은 유통 기한이 있기 때문이다. 거짓말이 들통나는 순간, 그동안 쌓은 신뢰도 한꺼번에 무너질 수 있다. 어려움에 부닥칠수록 Z세대에게는 솔직하고 진정성있게 다가가는 편이 낫다. 괜스레 애매하게 둘러대느라 신뢰를 더 잃기에 십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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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와 가까워지고 싶지만 쉽게 다가가지 못했던 선배에게 이상 제시한 4가지를 실천해 볼 것을 권한다. Z세대도 소통을 원한다. 진솔한 소통의 파트너를 원한다. 어른답게 선배 세대가 먼저 지혜롭게 다가가도록 노력하자.



허두영 컨설턴트(데이비드스톤 대표이사)

e-mail: davidstoneheo@gmail.com


※ 2000년생, Z세대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책을 통해 만날 수 있습니다. 위 내용은 책의 일부 내용을 발췌한 것입니다. 세대 간 행복한 공존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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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문고 http://bit.ly/3GVsXaK

알라딘 http://bit.ly/3Xna2w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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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두영(작가, 강연자, 컨설턴트, 컬럼니스트)


2016년 직장 생활을 마친 후, 하고 싶은 일만 하고 만나고 싶은 사람만 만나면서 자유롭게 살고 있다. 책 읽고 글 쓰고 강의하고 컨설팅하는 것이 주업이다. 1년에 1권씩 책을 출간했고, 해외 출간, TV와 라디오 출연 등으로 삶이 다채로워졌다. 대한민국 밀레니얼 세대를 분석한 최초의 책 《요즘 것들》 출간을 계기로 세대 전문가로 다양하게 활동해 오고 있다. KBS 스페셜 〈어른들은 모르는 Z세대의 삶〉, 국회방송 〈TV 도서관에 가다〉, KCTV 제주방송 〈JDC 글로벌 아카데미〉, 경인방송 〈사람과 책〉, 아리랑TV 〈아리랑 프라임〉, 채널A 뉴스, KTV, 성남TV, CJ그룹 사내 방송 등 다수 방송에 출연했다.

엑스퍼트컨설팅, IGM세계경영연구원 등 인재 개발(HRD) 전문 컨설팅 기관에서 컨설턴트와 교수로 직장 생활을 했다. 교육 체계 수립 및 프로그램 개발, HRD 전략 수립, 조직 문화 개선, 비전 수립 및 핵심 가치 전파, 일하는 방식 개선 등 다양한 분야의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리더십 교육 프로그램 개발로 경기도지사 표장을 받기도 했다. 지금은 데이비드스톤 대표이사, 요즘것들연구소 소장으로 일하고 있다.

삼성전자, SK, 현대차그룹, LG, 롯데, 포스코, 한화,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한국전력, 한국은행 등 매년 100여 개 주요 조직, 1만여 명의 리더와 직원을 대상으로 강의하고 컨설팅하고 있다. 삼성전자 DS부문 ‘리더십 아카데미’에서 <세대 공감과 다양성 포용>을 주제로 한 강의는 높은 평점과 함께 최고 인기 강좌로 주목받았다. 성균관대에서 행정학을, 연세대에서 정치학을 공부했고, 성균관대에서 행정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저서로는 『요즘 것들』(2018), 『첫 출근하는 딸에게』(2019), 『세대 공존의 기술』(2019), 『 데일리 루틴』(2021),『이젠 2000년생이다.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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