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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허두영 Nov 16. 2019

세대 공존을 위한 리더의 12가지 덕목

[세대 공존의 기술 014] 세대 공존을 위한 리더의 덕목

20대 중반쯤에 두 달간 캐나다 배낭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다. 몬트리올에서 퀘벡으로 이동하던 버스에서 배낭을 잃어버리는 바람에 애먹은 났던 기억이 있다. 한 달을 더 여행해야 했기에 정말 막막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여행 짐이 없으니 그렇게 홀가분할 수 없었다. 불필요하게 많은 짐을 메고 다녔던 게 후회스러웠다. 빠르게 변화하는 이 시대를 살아가기 위해서는 짐을 가볍게 해야 한다. 짐이 많으면 속도를 낼 수 없다. 특히 리더는 본질만 남기고 다 버릴 수 있는 용기가 있어야 한다. 금과옥조처럼 여기던 일하는 방식, 문화, 제도 등을 과감히 버리고 꼭 필요한 1%에 집중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변화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금방 뒤처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시대 변화만큼이나 세대 변화 속도도 빠르다. 같은 하늘, 한 지붕 아래 살아도 세대 간 생각이 너무 다르다. 과거에 옳다고 여겼던 선배 세대의 생각을 후배 세대에 강요하면 어깃장 나기 일쑤다. 지금은 통하지 않는 철 지난 원칙들이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 새로운 기업 문화로 유명한 넷플릭스에서 ‘컬처 데크(Culture Deck)’를 직접 만들었던 인사전문가 패티 맥코드(Patty McCord)는 과거의 성공 사례(Best Practice)에 목메지 말라고 강조한다. 과거의 성공방정식에 의문부호를 던져야 한다는 것이다. 세대 간 소통과 화합을 위해서도 마찬가지다. 리더는 과거의 계층적이고 권위주의적인 리더십 패러다임을 과감히 벗어야 한다. 새로운 리더십 덕목으로 재무장해야 한다. 필자가 크고 작은 조직을 컨설팅하면서 만난 유능한 리더들에게는 공통점이 있었다. 조직의 변화를 주도하며 세대 간 화합을 도모하는 리더들은 12가지 덕목을 실천하는 사람이었다.


세대 공존을 위한 리더의 12가지 덕목

구성원이 꿈과 목표를 갖도록 돕는다.

가치와 원칙을 정했으면 꼭 실천한다.

구성원의 디지털 소통 IQ를 높인다.

구성원 간 경쟁보다 협업을 도모한다.

구성원이 성과보다 성장을 경험하게 한다.

수직적 위계를 없애고 수평적으로 소통한다.

규제나 관리보다는 자유로운 분위기를 조성한다.

형식적인 대화보다 진심 어린 지원을 한다.

조언이나 충고보다 현실적인 도움을 준다.

연줄보다 공정하게 평가한다.

안정보다는 변화 DNA를 심는다.

본질만 남기고 형식은 과감히 버린다.


성장하는 조직에는 예외 없이 세대 간 갈등을 넘어 화합을 도모하며 탁월한 성과와 시너지를 내는 리더가 있다. 그들은 과거의 성공 기준에 얽매이지 않고 변화하는 시대에 맞게 새로운 유형의 리더십을 발휘하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경쟁이나 성과보다 협업과 성장을 도모하며, 위계적이기보다 수평적으로 자유로운 소통 분위기를 조성한다. 그들은 비판이나 충고보다 평소 스몰토크를 통해 구성원과 진심어린 교감을 하고 지원한다. 새로운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으며 구성원들이 꿈을 갖고 성장하도록 돕는다. 무엇보다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주며 솔선수범하는 사람이다. 그들은 카리스마나 개인 능력에 의존하기보다 사람과 사람 사이를 잇는 화합과 소통의 리더십을 발휘하는 사람들이다.


세대소통 컨설턴트 허두영(데이비드스톤 대표이사)

 e-mail: davidstoneheo@gmail.com



이상은 책 <세대 공존의 기술> 내용을 옮긴 것입니다.




허 두영(작가, 강연자, 컨설턴트, 컬럼니스트)


(주)엑스퍼트컨설팅, (주)IGM세계경영연구원 등 인재개발(HRD) 전문 컨설팅 기관에서 컨설턴트와 교수로 일하면서 100여 건의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교육 프로그램 개발 공로로 경기도지사 표창을 받기도 했다. 2017년에 독립해서 (주)지스퀘어스 대표이사를 역임했고, 지금은 (주)데이비드스톤 대표이사, 요즘것들연구소 소장으로 일하고 있다.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에서 정치학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성균관대에서 행정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현재는 글 쓰고 강의하며 컨설팅하는 것을 주업으로 하고 있다. 세대소통 컨설턴트이자 저자로서 [KBS 스페셜]의 ‘어른들은 모르는 Z세대의 삶’, 국회방송 [TV 도서관에 가다], KCTV 제주방송 [JDC 글로벌 아카데미], 경인방송 [사람과 책], 아리랑TV [아리랑 프라임], 채널A뉴스 등에 출연했다.


저서로는 『요즘 것들』(2018), 『첫 출근하는 딸에게』(2019), 『세대 공존의 기술』(2019), 『나는 오늘만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데일리 루틴』(2021), 이 있다.

이메일: davidstoneheo@gmail.com

홈페이지: https://www.davidstoneconsulting.com

블로그: http://blog.naver.com/davidstoneheo 

브런치: http://brunch.co.kr/@davidstoneh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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