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자와 패자를 가르는 한 끗 차이
데일리 루틴 프로젝트 003] 승자와 패자를 가르는 한 끗 차이, 루틴
철저한 루틴은 허투루 삶을 살지 않겠다는 열정의 증거다. 슈퍼개미 김정환이 그의 유튜브를 통해 하루 루틴을 공개한 적이 있다. 그는 30대 초반 전세자금 7,000만 원을 불과 6년 만에 20,000%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100억 원대로 불린 주식투자의 고수다. 그가 밝힌 핵심 루틴은 잠이다. 하루에 보통 3시간 30분에서 4시간 정도 잠을 잔다고 한다. 처음부터 잠이 적었던 것은 아니었다. 주식투자를 시작하면서 매일 아침 기대감에 부풀어 눈이 빨리 뜨였다고 한다. 마치 소풍 가기 전날에 설레는 마음에 일찍 깨듯 말이다. 그는 해야 할 일과 하고 싶은 일이 너무 많아 시간이 부족함을 느끼고 점차 잠을 줄이다 보니 지금처럼 자게 된 것이라고 말한다.
바쁘게 살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인물이 있다. 바로 테슬라의 최고경영자 CEO ‘일론 머스크’다. 그는 새벽 1시에 자서 7시쯤에 일어나고, 평균적으로 주당 80~100시간을 일한다. 그렇게 긴 시간 일하는 이유를 묻는 말에 그는 성공의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라고 답했다. 월요일에는 스페이스X에서 일하고, 비행기로 이동해 화요일과 수요일은 테슬라에서 일한다. 목요일과 금요일은 다시 스페이스X에서 근무한다. 주말에도 마찬가지로 테슬라와 스페이스X에서 보낸다. 몸이 두 개라도 모자랄 정도로 바쁘게 사는 것이다.
일론 머스크의 회사별 주간 근무 시간성공한 사람들은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끼며 늘 부지런하게 산다. 그들은 남들보다 훨씬 시간을 알차고 의미 있게 활용한다. 그런 열정을 이끄는 에너지는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한 애착과 확신에 찬 목표에서 나온다. 그 일이 인류의 유익을 위한 일이면 더더욱 그렇다. 그렇게 열정적으로 살아가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루틴을 터득한다. 그래서 그들은 생활에 일탈이 거의 없다. 일론 머스크는 지금도 화성에 기지를 건설하겠다는 야망으로 가득 차 있다. 이는 그가 돈을 버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의 꿈은 현실에 가까워지고 있다. 2020년 12월 21일, 그의 전기차 회사 테슬라가 대형기업의 상징 격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에 편입됐다. 이 회사의 주가 상승으로 당시 그의 재산은 약 130조 원에 달해 단숨에 세계 3위 부자로 올라섰다.
반면 성공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어떤가? 자기 주도적인 좋은 루틴이 부족하거나 없다. 아침에 마지못해 일어나 출근하고, 회사에서는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하면서 근무시간을 채운다. 퇴근 후에는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사람을 만나 별 의미 없는 대화로 시간을 보낸다. 집에 돌아와서는 스마트폰을 보거나 빈둥대다가 늦게 잠든다.
성공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차이는 무엇일까? 다름 아닌 평상시의 루틴이다. 성공한 사람은 평범한 일상을 정성스럽게 쌓아가는 사람이다. 비범한 삶은 수많은 평범한 일상이 쌓인 끝에 만들어지는 것이다. 성공한 사람은 독서, 운동, 긍정적 사고 등 좋은 루틴이 많고, 그렇지 못한 사람은 음주, 흡연, 도박, 무절제, 수면 부족, 운동 부족, 긴 통근 시간, 긴 스마트기기 사용 등 좋은 삶을 방해하는 루틴이 많다. 루틴은 시간을 후회 없이 사는 지혜요, 나를 사랑하는 방법이다. 하루를 좋은 루틴으로 채운다는 것은 하루를 최고의 날로 조각하는 것이다. 즉 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어지는 대리석 덩어리 같은 하루를 예술 같은 하루로 빚는 것이다. 이탈리아 조각가 미켈란젤로가 다비드상이나 피에타상을 깎아내듯 말이다.
미켈란젤로는 말한다. “나는 그 대리암에서 천사를 보았고, 그를 해방시킬 때까지 돌을 깎았다.”라고. 당신 안의 천사를 깨어나게 할 수 있는 것은 좋은 루틴이다. 당장 당신의 루틴을 점검해보라. 고통을 감내하면서 나쁜 루틴을 도려내고 좋은 루틴을 삶의 자리에 하나씩 새기다 보면 새 살이 돋듯 삶에 놀라운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작은 일이더라도 허술하지 않으며, 남이 안 보는 데서라도 속이거나 숨기지 않으며, 실패했다 하더라도 나태하거나 거칠어지지 않는 사람이라면 진정한 영웅이다.”
—홍자성 《채근담》 전집 114장
허두영 컨설턴트(데이비드스톤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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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두영(작가, 강연자, 컨설턴트, 컬럼니스트)
(주)엑스퍼트컨설팅, (주)IGM세계경영연구원 등 인재개발(HRD) 전문 컨설팅 기관에서 컨설턴트와 교수로 일하면서 100여 건의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교육 프로그램 개발 공로로 경기도지사 표창을 받기도 했다. 2017년에 독립해서 (주)지스퀘어스 대표이사를 역임했고, 지금은 (주)데이비드스톤 대표이사, 요즘것들연구소 소장으로 일하고 있다.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에서 정치학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성균관대에서 행정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현재는 글 쓰고 강의하며 컨설팅하는 것을 주업으로 하고 있다. 세대소통 컨설턴트이자 저자로서 [KBS 스페셜]의 ‘어른들은 모르는 Z세대의 삶’, 국회방송 [TV 도서관에 가다], KCTV 제주방송 [JDC 글로벌 아카데미], 경인방송 [사람과 책], 아리랑TV [아리랑 프라임] 등에 출연했다.
저서로는 『요즘 것들』(2018), 『첫 출근하는 딸에게』(2019), 『세대 공존의 기술』(2019), 『나는 오늘만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데일리 루틴』(2021), 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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