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통

by 하루나

모두가 많이 놀랐고, 내가 내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려 말하지 않았던 사실들이 그들을 아프게 하는 모순적인 상황이 나에게 일어났었다. 숨기는게 때로는 정답이 아닐때도 있구나, 아픔을 혼자 안고 있는게 아니라 나눠야 할 때도 있는거구나, 참 많은 것을 배웠고, 동시에 내가 아직은 한참 어린아이임을 실감하게 되는 순간들이었던 것 같다. 이젠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 나보다, 내가 그저 시험시간을 온전히 버텨내는 것 하나면 된다는 부모님의 말씀이 나에겐 그렇게 다가왔다.


‘아픔’이라는 장애물의 모습을 한 이것은 사실 장애물이 아닌 계단이었을지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더 높은 곳에서 아래를 내려다 봐 보라고. 더 넓게 바라보라고. 나에게 그렇게 말하는 것만 같았다.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인가보다.


나는 성장통을 겪는 중이다.




<용기>


용기를 셀 수 있다면

내가 가진 가장 알맞은 상자를 골라


될 수 있는 한 꾹꾹 눌러담아


너에게 용기를 선물하고 싶다.


넘어져도 웃으며 일어날 용기


결과보다 시작을 바라볼 용기


네가 널 사랑할 용기


진심을 한 방울담아


뚜껑을 덮고 리본을 예쁘게 묶고서


작은 편지지를 가져와 한마디를 남긴다.


내 작은 응원이 너에게 커다란 용기가 되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