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 위에 핀 장미

by 하루나

어쩌면 이 어둠 속에 피어난 꽃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상처가 났다


피가 흐른다


가만히 들여다본다



쓰라림 사이 찾아오는 작은 간지러움


바람이 스치며 상처위에 작은 나비가 앉았다.



아직 축축한 내 상처 위에


작은 장미가 피었다.



그곳이 어느곳이든 상관없다는 듯이.



어디에서도 꽃은 핀다.



오늘도 그대의 아물지 않은 마음 위엔


작은 꽃이 자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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