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향다월


시작과 끝


때 늦은 걱정과 때 이른 두려움


각자 양옆으로 천을 잡아댕긴다


아이들이 막 싸운다


자기들이 먼저 가야겠단다


그렇게 삐뚤빼뚤


멋대로 생긴 웅덩이처럼 하루의 진흙으로 피었다


몸을 누인다


팔다리가 튀어나온다


다른 웅덩이를 위에 덮는다


뒤척이며 물장구를 친다


그런식으로 하루가 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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