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
by
향다월
May 26. 2024
영락없는 도마다
그 위에 가지런히 올라갔다
시간의 칼날이 떨어진다
흐름은 없다
원하는 흐름은 느낄 수 없다
과거의 미련
미래의 막연함
현재의 답답함이 덩어리진다
소분은 곧 난잡함이다
차라리 수술대다
옷가지와 이불
한 움큼 숨어있는 빛까지 전부 녹빛이 되어라
절제하라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내 손 위에 없다면
차라리 내 것이길 포기해 주라
흘러내리지 말고 주인을 찾아가라
Brunch Book
시집 안개 너머로
01
안갯속에서
02
잠
03
침대
04
개화하라
05
포장
시집 안개 너머로
brunch 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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