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정으로 살아간다

근데 왜 글을 써도 아무도 안 봐줄까

by 마늘 다

아침에 지하철 탔는데 임산부석에 다리 벌리고 자꾸 기대는 아저씨와 마스크 안 쓰고 기침하는 남자와 땀을 자꾸 내 무릎에 터는 서있는 남자 사이에서 자리도 못 옮기고 오늘 하루 망쳤구나 하며 평소처럼 회사 앞에서 김밥을 샀는데 요거트를 서비스 주셨다


2주간 휴무합니다 팻말을 보여주면서

한동안 어머님 간병하느라 못 나오신다고.


웃으시면서 죄송하다고 하는데 난 오히려

어머님도 걱정이지만 사장님도 건강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감사합니다 한 마디하고 출근했다.


생생각해 보면 관계에 아쉬움이 클수록 여운도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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