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서진 Oct 22. 2021

에필로그

모두에게 삶은 소중합니다.
저 또한 제 삶이 소중합니다.


뭐든 주춤거렸던 저에게 온전한 제 것으로 어떠한 결실을 내놓는 것은 처음입니다.


"아직 나는 멀었어..."

"잘난 사람이 널린 세상에..."

"누가 관심이나 가진다고..."


이런 마음가짐이 바닥에 깔린 채로 꿈만 꿨던 것 같습니다.

뜬구름에 불과했던 이상을 현실로 만들게 된 것만으로도 저 자신을 칭찬하고 싶습니다.


전체 구상 중 3분의 1 지점에 와있는 제 글은 여기서 한번 브런치 북으로 엮입니다.

저의 학창 시절이 마무리된 지금, 이야기를 갈무리하게 되어 여러 가지 감정이 듭니다.

저의 졸업에는 IMF가 있었고, 냉혹한 현실의 문을 열어야 하는 어린 소녀였는데, 시간을 돌아 잘 이겨낸 제가 이야기로 묶고 있으니 말입니다.

살면서 제 이야기를 그리고 엄마가 그렇게 원하시던 엄마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그리고 싶었습니다.

아직 미숙한 부분이 많지만 성장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으려고요.

더 이상 시간을 미루는 것은 인생을 낭비하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부족한 것이 두려워서 시작조차 안 하는 스무 살, 서른 살의 실수는 더 이상 없습니다.


제 글을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항상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전 17화 나의 유일한 버팀목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