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일도 없었어서 이제야 근황을 올리게 된다.
무사히 새로운 집에 입주를 했고,
새로운 집에서 가족과 새로운 생활을 시작했다.
이전 집과는 확연히 다른 집의 컨디션,
그전의 집 같은 경우 겨울엔 웃풍을 막기 위해 붙인 비닐로 바깥을 볼 수도 없었고,
더위를 피하기 위해서 그 좁은 베란다~ 복도식 아파트 현관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곤 했다.
지금은 너무나 다르다.
남향으로 뚫린 넓은 베란다문에선 아침부터 햇살을, 저녁엔 달을 볼 수 있으며
시스템 에어컨 버튼을 한 번만 누르면 바로 거실에서 안방에서 작은 방에서 시원한 에어컨 바람이 솔솔 불어온다.
요리를 해도 금방 환기가 되고, 식탁에 옹기종기 앉아 식사도 할 수 있다.
엄마의 기침도 많이 줄어들었고,
바로 옆엔 산책할 수 있는 자그마한 숲도 있어 산책도 할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그전엔 없던 "거실"에서 엄마가 남향으로 뚫린 베란다 문을 열고 들어오는 바람을 쐬다
"아, 너무 행복하다"라는 생각이 드셔서 그 말이 입 밖으로 나오셨다고 한 순간이었다.
비록 처음 시작은 어설프고 무섭고 겁나고 어마어마한 일이었지만
이제 서서히 일상이 되어가고 있다.
지금처럼 평온한 일상이 오래 지속되면 좋겠다.
엄마의 입에서 엄마도 모르게 "행복하다"라는 말이 나올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