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해는 어떤 모습일까?
혼자서 자유롭게 여행을 하던 시절,
이런 생각 하나로 한 겨울에
독일 북쪽의 Sylt라는 섬에 간 적이 있다.
분말처럼 잘게 부서져서 마치 비누 거품 같았던
그런 파도가 인상적이긴 했지만
북해라고 해서 크게 다르진 않더라.
그래도 마냥 한없이 좋았었다.
뭐 꼭 대단한 것이 있어야 하는 건 아니잖아.
바다보다 산을 더 좋아하지만
가끔씩 충동적으로 바다를 보러 가고 싶다.
새파랗거나 에메랄드빛 바다 말고,
조금은 쓸쓸하고 회색빛의 바다면 더 좋을 거야.
북해를 다시 보면 어떤 기분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