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한없이 뭉클해지는 한 해의 마지막 날.
12월 31일, 오스트리아 빈.
박물관에 들어갔다가 나왔는데
눈 앞에 함박눈이 내리고 있었다.
갑작스러운 함박눈에 다니는 사람이 많지 않아 고요하고,
바람조차 불지 않아 사뿐사뿐 내리던 눈.
한참을 바라보고 있었다.
아름답다는 한 마디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인상적이어서.
혼자라서 슬펐다.
눈은 포근하고 아름다웠는데
내 마음속에선 차가운 무언가가 울컥하고 올라왔던 것 같다.
때론 허세롭지만 진실된 하루하루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