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지 모르게 사고 싶어지는 그런 물건이 있다.
고프로가 그랬다.
이걸 사면 더 활동적인 내가 될 것 같고,
많은 영상들을 찍으며 즐길 것 같은 그런 느낌.
늘 그렇듯이,
구입 후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느낌은 역시나 환상이었을 뿐
대부분의 시간을 책상 위에서 보내는 중.
그렇게 될 것을 이미 알고는 있었어.
고프로만 그런 건 아니니까.
물건 하나로 삶의 모습이 바뀌지는 않으니까.
그래도 굳이 구입했던 이유는
변화가 생길지도 모른다는 작은 희망이었다고나 할까.
그래도 팔지 않는 건
"어서 움직여"라고 말하는 것 같기 때문이다.
언젠가 고프로를 더 많이 쓰는 날이
워너비에 더 가까워지는 그런 날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