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icia Keys 노래에 나오는 것처럼
서울은 말 그대로 'Concrete Jungle'이다.
콘크리트 덩어리들로 만들어진 거대한 정글.
노래에서 또 다른 콘크리트 정글인 뉴욕은 꿈의 도시지만,
내게 서울은 그로 인해 더 답답한 도시일 뿐이다.
콘크리트가 답답한 건 나뿐만이 아닌지,
요즘은 건물 안에도 이런저런 작은 녹지들이 시도되고 있기는 하다.
그런데 그런 건 볼 때마다 피식 웃음이 나.
가끔 안쓰럽기까지 하는 건 왜일지.
애쓴다는 그런 느낌?
잠시나마 탈출구가 되는 것은
매일 출퇴근 때 보는 녹지.
그마저도 바쁜 시간 속에서 잠깐 스쳐 지나가는 것일 뿐이지만,
그 정도 마음의 여유가 있는 것을 다행이라 생각해야 하나.
거대 도시가 지겹다 한들 귀농은 절대 못 할 거다.
귀농은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다.
정말 힘들고, 책임감이 필요한, 나는 절대 못 할 그런 것.
그래도 끊임없이 자연에서의 삶을 꿈꾸는 그런 것이 일종의 딜레마랄까. 안타깝달까.
헨리 데이빗 소로우처럼 모든 것을 버리고 월든 호수로 떠날 용기는 없지만,
그런 호수를 언제나 꿈이라도 꾸는 것이 콘크리트 정글의 파랑새이자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힘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