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와 맥주

by 본격감성허세남

비는 올 듯 말 듯,

덕분에 불쾌지수는 계속해서 올라가고,

연일 무더위에 축 쳐진다.


차가운 물을 들이켜고,

냉장고에 있던 수박을 먹어도

더위가 쉽게 가시지 않아.


결국 맥주를 꺼냈다.

더위에 어울리는 필스너 우르켈.

씁쓸하면서 한편으로는 맑은 맛이 기분을 좋게 만들어준다.

그래 이런 맛이라도 있어야지.


더워야 여름이고, 추워야 겨울이라지만,

이런 더위는 아무리 해도 익숙해지지 않는다.

맥주 하나가 더위를 잊게 해주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맥주 덕분에 더위를 끌어안을 힘이 조금은 생기는 듯.


에헤라디야 니나노.

더위가 계속해서 위협을 가한다면,

다음엔 칭따오로 응수해 줄 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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