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는 늘 예고 없이 갑자기 찾아온다.
분명 어제까지만 해도
습습하고 무더웠는데
자고 일어나니 갑자기 가을이 됐다.
가을의 하늘,
가을의 햇살,
기분 좋고 걷고 싶게 만드는,
완연한 초가을의 날씨.
내 생애 최악의 길고 긴 여름도 끝이 보이고
언제 그랬냐는 듯이 가을이 오는걸 보면,
역시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더라.
모든 것엔 끝이 있게 마련이니
그저 마음 편하게 견디는 것이 내 일.
그러라고 맥주도 있고, 음악도 있고, 책도 있고, 게임도 있고 하는 것이 아닐까.
물론 늘 실천이 어려운 것이 함정이지만.
예고 없이 갑자기 찾아온 변화가
눈물겹게 반가웠던 오늘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