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하루습관 Mar 03. 2023

#4. 일출? 1월 1일 다 소용없다!

-  습관! 하루면 충분하다 !  -


'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 지금 당장 시작하라 '  - 빌 게이츠 -





ㅇ 그냥 하면 된다!



  “무엇인가 시작한다면 그냥 시작하지 말고 과감하게 시작해라.” 『멘탈의 연금술』의 저자 보도 섀퍼가 한 말이다. 단순하면서도 힘이 느껴진다. 오전 9시 정각에 맞춰서 “레디, 고!”를 외치는 영화감 독은 없다. 1월 1일 정시에 시작하는 영화감독도 없다. 그냥 한다. 당신도 그냥 하면 되는 것이다.


매년 새해가 시작되는 자정에 카운트다운을 지켜보고 일출을 보기 위해 구름처럼 명소에 몰려든다. 일출, 1월 1일에 특별한 의미를 두지 마라. 새해가 시작된 오늘도 어제와 같은 오늘이다. 카운트다운을 지켜보며 다짐하고 일출 보고 다짐해서 원하는 것이 모두 이루어졌는가? 통계적으로 새해 결정이 성공하는 경우는 5% 내외로 발표되고 있다. 새해의 결심이나, 새해가 아닐 때의 결심이나 별반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때에 따라서 형식적인 절차도 필요하겠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자신의 마음이다.


  지구는 묵묵히 한 바퀴 돈다. 자기 할 일만 한다. 자연도 마찬가지다. 여기에 속해 있는 우리도 그냥 하면 되는 것이다. 결심은 자신의 마음, 생각으로 하면 된다. 그리고 바로 실행하면 된다. 적은 양이라도 내일로 미루지 말고 지금 당장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미루는 것도 습관이라는 말이 있다. 선택의 여지는 없다. 미룰지 지금 당장 할지 둘 중 하나뿐이다.






ㅇ 의식의 힘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렸다’라고들 한다. 습관을 만드는 데 작은 목표이든 큰 목표이든 크게 중요치 않다. 대상을 어떻게 바라보고 접근할 것인지, 즉 의식의 문제다. 물론 많은 뇌 과학 도서에서 말하고 있는 뇌의 효율성, 경제성으로 접근하는 것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뇌는 에너지를 소비하는 기관이다. 우리 몸을 최적의 상태로 보호하고 관리하기 위한 기관이다. 이러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뇌는 최소 비용으로 최대 효율의 루트로 움직인다. 이러한 속성으로 습관이 형성되며 그 습관을 무의식, 잠재의식이라고 표현한다. 이처럼 최대 효율을 찾는 뇌의 속성으로 인하여 새로운 것을 시도할 때 뇌는 쉽게 받아주지 않는다. 또한 목표가 너무 크면 강제적인 의식, 노력하는 의식 절차가 필요한 상황이 되어 이 또한 뇌의 피로도를 급격히 올린다고 한다. 이러한 피로도가 작심삼일의 원인이라고 한다.


  이러한 뇌 과학에 근거한 습관 관리 도서는 작은 목표를 강조하기도 한다. 작은 목표, 즉 너무 하찮아서 비웃을 정도의 작은 목표로 뇌를 자극하지 않는 방법이 습관 형성에 최적이라고 말한다. 작은 목표는 성취감과 성공 연습이라는 효과를 가져온다. 또한 그 작은 목표를 넘어 초과 달성하기도 쉽다는, 덤으로 얻는 효과도 있다. 이렇게 작은 행동의 반복으로 뇌의 전전두엽의 피로도를 낮추고(전전두엽을 건드리지 말고, 전전두엽과 타협하고) 반복 패턴을 관리하는 기저핵에 조금씩 누적시키면 비로소 습관을 만들 수 있다며 뇌의 효율에 초점을 두고 말하기도 한다. 반면에 달성 불가능할 정도의 큰 목표가 동기를 부여하는 데 최선이며, 목표가 커야 가슴을 흔들고 지속성이 유지된다는 뇌 과학자나 심리학자도 있다. 결국, 큰 목표이든 작은 목표이든 결국 마음먹기에 달렸다. 모든 것이 의식에 달렸다. 


  삶 전체의 사이클을 보면 누구나 결코 평탄치 않다. 자신의 모든것을 바쳤지만 원했던 결과가 나오지 않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예상치 못한 복병도 누구에게나 찾아온다. 억울한 상황, 비합리적인 상황 등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벌어지는 일들이 비일비재하다. 이를 이겨내는 인자가 마음과 의식이다. 이러한 의식의 중요성은 이미 많이 알려진 여러 사례에서 알 수 있다. 유배를 당한 다. 산 정약용의 의식 상태를 정확히 알 수는 없다. 그러나 유배지에서 달성한 업적을 보면 추측이 가능하다. 심적으로 참기 어려운 고통의 나날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성찰해가는 의식으로 자신을 깨고 세상에 다산 정약용의 존재를 드러낸 대업적이 말해준다. 또한 죽음으로 남자답게 생을 마감하는 방법을 택하기보다는 수치스럽지만 거세를 선택하고 자신의 뜻을 이루어낸, 『사기』의 저자 사마천의 의식도 마찬가지다. 헬렌 켈러, 링컨 등 이러한 예는 수도 없이 많다.






ㅇ 결정은 내가 한다



  나의 뇌가 아무리 나를 거부하고 저항해도 모든 것은 마음먹기 에 달렸다. 생각하는 것도 나고, 실천하는 것도 나이기 때문이다. 내가 뇌를 위해 한 발 물러서는 것도 방법 중에 하나일 수 있겠지 만, 의식을 컨트롤하는 주체는 자신뿐이라는 것을 앞의 사례가 말해준다. 위인들처럼 의식이 깨인 이는 자신이 목표한 바를 우직하게 밀고나아가 달성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양질의 콘텐츠 중에서 자신에게 맞는 부분을 적용하라. 결국, 습관을 만드는 데는 작은 목표이든 큰 목표이든 크게 중요치 않다. 작다고 습관이 쉽게 만들어지지 않는다. 대상을 어떻게 바라보고 접근하느냐 하는 의식의 문제다. 크든 작든 어떤 생각으로 어떻게 실천하는가는 결국 자신에게 달려 있다.

매거진의 이전글 #3. 오늘 하루는 누구 것인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