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에는 두가지 종류가 있다.
내가 저질렀거나 저지르지 않은 일에 대한 후회,
후회하느라 생기는 후회.
나도 참 많은 후회를 했고
후회하며 스스로를 망가뜨리곤 했다.
과거의 나를 미워하고, 자학하고 무너져가고.
내 주변의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기도 했다.
그런 시간을 지내고 나자 제일 억울했던 건
하지 않아도 될 후회를 하다 생기는 두 번째 후회들이었다.
사실 두번째 후회는 의지만 있으면 최소화할 수 있음에도
그 고통을 멈추기가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길고 끝나지 않아 보이는 터널 속에서 잃지 않아야 할 것은 나 자신이다.
내 영혼을 마구 다루지 말 것.
중심을 지키며 묵묵히 걸어갈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