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은 그런거 같다.
끝이라는 생각에 미친듯 울다
치미는 화 때문에 괴롭다가
미안함과 후회 때문에 몸둘바 몰라한다.
꿈까지 찾아오는 그때문에 불면이 이어지지만, 어느 순간 잠이 드는 나를 발견한다.
문득문득 분노가 눈물이 그리움이 교차하지만 이또한 처음의 그것과는 다르다.
이쯤되면 내 마음을 지배하던
지독한 장마가 점차 옅어지고 있다는 것을 스스로 느낄수 있게 된다.
그의 sns를 들어가는 것이 하루 일과였지만 그또한 하루이틀 간격이 생겨난다. 습관이 되지않으려 노력했던 적이 있었기에 습관이 되지않음에 고마워진다.
그가 봐주길 바라며 놔두었던, 그가 찍어준 내 sns의 사진을 교체한다. 실은 나에게만 의미있는 의미없는 행동.
아직 끝은 아니다.
지갑 속 그의 사진을 꺼내 버릴 수 있다면 그것이 그사람이 내 온전한 과거가 됐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아직 불현듯 화가 난다. 생각치 못한 시점에 그립다. 하지만 이또한 그렇게 조금씩 사그라들거라 믿는다. 그것이 망각이고 사람이 살아가는 힘이 되기에.
미래가 아니어서 고맙고
그래도 행복했던 과거여서 고맙다.
난 여전히
오늘도 너와 이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