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이끼

홀로여서 아름다운 빛이끼

by 날마다

검은 어둠의 숲 속,

햇살조차 길을 잃은 그곳에

빛이끼는 홀로 숨을 쉰다.


누구도 보지 않는 세상 속에서,

나만의 빛으로 시간을 물들이고,


한 줄기 빛이 떨어질 때마다,

빛이끼는 살며시 빛을 품어본다.

작은 별처럼 속삭여도 본다.


"나는 여기 있다. 홀로, 그러나 충분히 빛나고 있다."


적막한 숲 속-

나무의 뿌리 곁, 돌 틈 사이-

빛으로 어둠 내린 숲 속을 포근하게 감싼다.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아름답게, 그리고 조용히.

나는 빛이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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