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가루가 내리는 날

하늘의 커튼 오로라

by 날마다

어느 옛날,


하늘 높이 별빛 가득한 밤하늘에 떠 있는 거대한 성이 있었다.


그 성은 '별가루 성'이라고 불렸는데, 성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하늘과 별의 경계 어딘가에 자리 잡고 있었다.


성에는 수많은 요정들이 살았고,

이들은 별가루로 만들어진 은빛 날개를 달고 있었다.

별가루 성에서는 특별한 날에 요정들이 모여 성대한 파티를 열곤 했다.


바로 "별가루 쏟아지는 날"이 그날이었다.


일 년에 단 한 번,

하늘에 떠 있는 모든 별들이 별가루를 내려주는 날로, 요정들은 그 별가루 속에서 춤추고 노래하며 파티를 즐겼다.


파티가 한창일 때,

요정들은 별가루를 손으로 모아 하늘 위로 뿌렸다.

그 순간 하늘은 눈부신 빛으로 가득 차게 되었다.

별가루는 마법을 지니고 있어,

요정들이 뿌릴 때마다 지구에 보이지 않는 아름다운 에너지가 퍼져 나갔다.


그렇게,

눈부시게 북쪽 하늘에서는 아름다운 오로라가 펼쳐졌다.


특히, 오로라가 가장 찬란하게 빛나는 날이면 사람들은 하늘을 바라보며 소원을 빌곤 했다.


소원이 요정들에게 닿으면, 소원을 들어줄 요정이 선택되어 소원을 이루어주기 위해 지구로 내려오기도 했다.


사람들은 오로라가 나타나는 밤을 기다리며,

그날이 요정들이 파티를 벌이는 밤임을 상상했다.

사람들은 오로라를 "요정의 축복"이라고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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