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쩍 떠나고 싶은 훌쩍이는 밤
손 내밀어도 잡는 이 없는
공허한 밤과 방 속의 나
따뜻했던 손이 떠나간 자리
서늘한 공기만이 내 손을 감싸고
웅크린 어깨 위로 젖어드는 슬픔
적셔진 몸은 따스함을 갈구하지만
끝내 얼어붙어 작게 떨고만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