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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두고 읽으려고.

by JUNO

호주 시골에서 한국인을 만나고 우연히 오늘 밤 또 다른 분을 만났다. 몸도 좋으시고 영어는 원어민급, 하시고 계신 일 또한 내가 하고 싶은 직업을 가지고 있다.


그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오늘 내가 느낀 감정과 목표를 잊지 않고 두고두고 기억하려고 여기에다 적는다.


내가 호주에 온 이유는 고소득잡 즉 마이닝을 하기 위해 왔다. 호주에 오기 전 선택의 기로에서 막혀 너무 고민하고 있을 때 광산의 사진을 보고 여기는 가야겠다 하며 퍼스에 있을 때부터 마이닝에 도전하기로 했다. 계속 지원하고 지원했지만 결과는 항상 같았다.


오늘 밤 이야기를 나눈 결과 난 도전 정신이 부족했었다. 한국에서 차 사고가 나고 호주에서 운전하기를 두려워하고 있었고 중장비 자격증을 따기 위해 쓰는 돈이 무서워 계속 모으기만 했다. (그 결과 내가 모으려는 50,000불은 가까워지고 있긴 하지만..) 투자는 안 하고 계속 세이빙 정신에 가까웠다고 본다. 심지어 호주 교통국에 가서 운전면허 따는 것도 미루고 미뤘다.


오늘 그분들이 나의 불을 지펴주는 은인이 되었다. 이번 연도까지는 현재 하는 일은 계속하면서 한 가지의 변화를 주려고 한다. 차 운전하기. 차를 사는 비용을 이번 기회에 아까워하지 말자. 이 극복이 얼마나 더 큰 전진을 만들어낼지 감히 상상할 수 없다.


이번 연도 (12월 중순)까지 현재 직장에서 최대한 열심히 일하며 돈도 모으고 차도 사고 영어공부를 특히 더 열심히 하는 시간이 되길 바라자. 추가로 교통국에 가서 운전면허등록도 하자.


내년에 다시 여기로 와서 딸 수 있는 자격증에 많이 투자를 하고 그 자격증들로 할 수 있는 일도 계속 지원해 보자.

무슨 일이 벌어지기 전 항상 겁이 먼저 나고 날 막아섰다. 하지만 이젠 눈앞에 있는 것부터 차근차근 도전하다 보면 언젠간 내가 원하는 마이닝 잡을 하는 날이 오지 않을까?




오늘 너무 멋진 사람을 만났습니다. 이미 그 자리에 있던 분들도 다 멋진 분들인데 저의 불씨를 피운 사람이랄까요.

저와 나이는 동갑, 같은 조건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근데 그 도전 정신과 행동은 배울 점이 너무 많은 분입니다.

가능성을 보았습니다. 그렇기에 오늘 제가 느낀 이 감정을 글로 적어 두고두고 보게 적고 싶었습니다. 신기하게도 글을 적으면 대부분 이뤄지기도 합니다. 모두가 할 수 있는 일이니까요.

그리고 우연히 노래를 듣다가 Eminem의 Mockingbird라는 노래를 찾았는데 가사는 자신의 딸 헤일리에게 모든 건 괜찮아질거란 편지를 담은 노래지만 저에겐 도전을 할 수 있게 해 준 노래였습니다. 언젠간 저도 누군가의 아빠가 되고 여자친구의 남편이 될 사람으로서 더 멋지고 빛나는 사람이 되어 모두를 감 쌀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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