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말에 호주로 떠나고 난생처음 해보는 자취와 처음으로 아파서 내 큰돈 주고 병원을 가고, 돈을 벌다 보니 처음으로 돈에 관심이 생겨 돈에 대해 알아보고, 얼마를 벌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번 연도 목표는 50,000달러 모으기였다. 호주에서 번 돈 중 수중에 남는 즉 세이빙을 한 돈을 50,000달러.
12월 30일에 Payslip을 받고 고정지출 다 나가고 50,000불 좀 넘더라.
기분은 좋았다고 해야 하나? 그래도 목표한 거니 스스로 대견스럽더라.
단순히 50,000불을 벌었다고 하기보단 내 그릇이 50,000불에 맞게 넓어졌다고 생각한다.
2026년 1월 1일이다. 12시가 지났고 평소와 같이 퇴근하고 달리기 하고 운동하고 영어공부를 했다.
새해라고 변함은 없었다.
그럼 이번 연도 목표를 세워보자.
- 100,000달러 모으기. 50,000불 모았으니 한 번만 더하면 되네?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내 돈은 원천징수를 끝낸 상태지만 여기서 더 모으다간 소득세율 구간에서 대략 17~18퍼센트 더 빼야 한다. 즉 더 벌어라 이 말이다.
뭐 그래도 못할 건 없다. 노하우가 생겨서 어떻게 하면 돈을 더 아끼고, 외로움과 친해지는 법을 알았다. (사실 외로움이라기보단 혼자 잘 지내기라고 부르고 싶다. "외로움" 너무 부정적이지 않나?)
- 영어 아이엘츠 8.0 목표. 아이엘츠를 한 번도 본 적은 없다. 대략 예상하건대 6.5~7.0은 나올 것 같다. 호주에서 영어공부는 끝없는 배움이다. 신기하게도 영어에 시간을 더 투자하면 실력은 상승한다. 읽기, 말하기, 듣기 호주 처음 오기 전과 비교하면 많이 달라졌다.
-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을 더 사랑하자. 이게 여유라고 본다. 나를 더 사랑하고 여유가 되면 남들도 더 챙길 수 있게 된다. 내 돈이 아깝지 않아 더 사줄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한다.
- 내 전공분야에 대해 좀 더 깊어지자. 난 예전부터 동-식물을 좋아했고 대학교 전공도 비슷하게 나왔다. (2학년까지 하고 자퇴를 결심했지만.) 호주에서든 어느 나라든 해외에서 유학을 고민했었고 요즘 들어 더 깊어진다. 낚시하러 갔을 때 야생 바다 거북이를 보고 느꼈다. 난 이걸 공부해야 하는 사람이구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