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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갑자기빵 May 28. 2024

하교 마중도 마지막인가.


지난주 알바 면접 보러 다니고

하교 픽업도 마지막이다.

유치원-초등학교-중1까지 쭉~다녔는데

(그렇게 오래 놀았다는 말인가? 맞다!)

아파트 후문쪽으로 나와서 계단을 올라가면

이웃 아파트가 보이고 그 옆에 또 아파트600세대를 짓고 있다.

길따라 걷다보면 화합공원이 나오고

주말에 여기도 자주 놀러왔지.

요즘은 평일 낮에 여기서 어린이 축구교실이 

한창인지 축구처돌이들 열심히 연습함ㅋㅋ

어차피 알바 다닐때 지나가는 코스라

매일 거쳐가겠지만...

오늘은 우리 큰딸 마지막 마중이라

왠지 가슴이 찡하네.

나도 엄만가 봄

강아지 마냥 달려오는 큰애

멀리서 나를 알아보고 반가워서 달려오는 큰딸

가슴 벅차고 기억에 오래 남을것 같다.

엄마가 마중오는 것도 오늘이 마지막이야.

"내일부터는 혼자 잘 올수있지?"

했더니

"엄마 안 오면 내가 더 빨리 걸어갈수 있어."

"맞춰서 걷느라 집에 천천히 간거야."

그래 씩씩해서 좋군!

대부분 맞벌이니까 매일 마중오는 사람도 없고

아니면 학원가느라 바쁘겠지.


오래쉬다 나가는거라 두렵지만

그래도 가족이 있어서 든든함 ^^

퇴근시간까지 잘 버티면서

열심히 달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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