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갑자기빵 Dec 28. 2023

목요일에는 코코아를

아오야마 미치코

2022년 6월 30일 발행, 192쪽

벚꽃나무 가로수길 끝에 아담한 '마블카페'의

마스터는 아직 세상에 드러나지 않았지만

반짝임을 숨기고 있는 사람들을 찾아내 세상으로

이끌어준다.

12챕터로 첫번째 주인공은 카페직원인 와타루,

그는 목요일 마다 코코아를 주문하는 단발머리

손님을 기다린다. 누군가에게 정성스럽게 편지를

쓰는 마코, 어느날은 먼저 온 손님이 앉아있어

아쉬운 마음이 들었지만 빈자리가 나자

그녀가 좋아하는 자리를 안내하고 언제나처럼

핫코코아를 내려 놓으며 "좋아하는 자리에

앉는것 만으로 힘이날 때가 있잖아요."하는 와타루


뭔가 큰 행운은 아니지만 기운이 나는 에피소드를 시작으로 마블카페
손님 아사미, 아사미의 아들이 다니는 유치원 선생님 에나,에나의 선배
야스코, 야스코의 친구 리사 이렇게 흘러가다 보면 리사의 시드니
신혼여행 중 결혼50주년 여행을 온 노부부 에피소드까지 돌아 원점의
마코의 이야기로 돌아온다. 누군가에겐 흔한 힐링소설일 수도 있겠지만

나는 T 야스코와 F인 리사의 우정에 관한 에피소드가 좋았다.
화해하는 방법이 진짜 오랜 친구들처럼...


좋아하는 장소에 있는것 만으로도 힘을 준다는 것이

어떤 기분인지 알것 같다.

앞으로 나아가지 않으면 줄 곧 멈춘채로

그 바람은 이루지 못하는 사이 마음째 사라질지도

모른다고...한 걸음 나아가라고 작가는 전하고 있다.


작가의 이전글 딸기초코 케이크 Strawberry Chocolate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