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 알림설정 해놨더니
당근~! 당근~! 자주 온다.
일요일 오전에 내일 당일알바 구함 떳는데
바로 집근처잖아. 해볼까 말까...
당장 내일 월요일인데 일단 도전해보자.
자주 까여봐서 안 되면 말고;
지원하기 누름
오~! 연락왔네. ^^
월요일 오전10시~오후2시까지 4시간
끝나면 5만원 계좌입금 해준다고
주민번호, 계좌번호 남겨 달란다.
구내식당 매니저 휴가라 하루 대신
홀정리, 청소, 디저트 준비 도와주면 된단다.
통화하고 미리 가는 길을 검색해봄
다음날 오전
분명 전날 미리 지도로 찾아보고
가는데도 건물이 다 똑같이 생겼잖아~!
망했다.ㅠㅠ
중간에 길 잘못 들어서 지각할까봐
초조하고 뛰기 시작했는데 언덕길이야. ㅠㅠ
오른쪽으로 갔어야 되는데...
왠지 길이 끝나 보여서 왼쪽으로 가서 개고생함;
그래도 아슬아슬하게 도착~!
영양사님을 만나 구내식당으로 들어가서
앞치마, 빵모자 쓰고 홀정리, 배식세팅 도와드렸다.
언제 찍었는지 모르겠는데
영양사님이 일에 필요하셨는지 찍어둔
사진을 나중에 보내줌ㅋㅋ
식수 100인 정도 식판 셀프 배식하고
디저트 팥빙수 하나씩 나눠드림
"맛있게 드세요~!"
나는 주로 제빙기 얼음 가는 일을 했다.
직원분들 식사시간 끝나고
나는 찬모님, 조리사님, 영양사님과
점심 먹고 팥빙수까지 시원하고 맛있었다.
홀정리, 청소후 예상보다 빠른 1시 30분 퇴근
오는 길에 헤매지 않고
한번에 집 잘 찾아옴ㅋㅋ
휴가철 급한 1일알바도 있구나.
알바비 5만원 당일 입금 받고 기분 좋다~!
눈치껏 빠르고 성실하게 일하려고 노력함
다음부터는 초행길은 일찍 출발해야겠다.
어제 귀찮아서 하루일당 그까짓거 했다면
오늘 몸은 편했겠지만 뿌듯하고
영양사님 일은 꾸준히 있으니까
가끔 일손 필요하면 연락해도 되냐고 해서
넵~! ^^ 꿀알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