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혁신 시대, 다양한 투자 기회를 선점하려면?
삼성전자가 지난달 공식 출시한 3세대 폴더블폰 ‘갤럭시Z 폴드3’와 ‘플립3’가 국내외 시장에서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번 3세대 폴더블폰의 사전예약 수는 92만에 달했으며 그동안 삼성이 점유율을 가져가지 못했던 중국 시장에서도 100만 명이 넘는 사전 예약자가 대기 중에 있다고 합니다.
이번 흥행의 이유는 1에서 2세대 프로토타입의 모델에서 개선 사항을 개선해 완성도를 높이면서 전작보다 가격을 대폭 인하했기 때문이라고 보입니다.
오늘은 삼성의 3세대 폴더블폰 흥행 이후 수혜를 받는 삼성전자와 폴더블폰의 주요 부품을 담당하는 기업들을 소개해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애플이 2007년에 아이폰을 발표하면서 스마트폰 시대가 열린 이후에 약 13년 정도 동안 지금 우리가 스마트폰 하면 떠올리는 큰 바 형태의 외에서 변화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2019년 삼성이 핸드폰을 접기 시작하면서 새로운 형태의 폰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금 보시는 그림과 같이 2010년대의 스마트폰은 평평한 바 형태에 모양에서 큰 변화 없이 지문 인식이나 안면 인식 같은 부분만 탑재되는 형태로 사소한 변화만이 일어났을 뿐인데요.
뚜렷한 변화가 없었기 때문일까요? 삼성전자의 갤럭시S 시리즈는 2014년도 이후 계속해서 판매량이 줄어들고 있었는데요. 글로벌로 시장을 확장시켜보았을 때도 삼성이 가지는 전체 스마트폰 점유율은 지금 보시는 표처럼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접는 핸드폰 폴드3와 플립3의 국내외 대박 행진으로 인해 삼선 핸드폰이 반등의 기회를 잡고 상승 곡선을 그려나갈 것으로 보여집니다.
폴더블폰이 대박 나면서 돈을 버는 곳은 어디일까요? 물론 완제품을 파는 삼성전자가 가장 많은 이익을 가져가겠지만 이 폴더블폰을 완성하는 데 있어서 각각의 핵심 부품들을 담당하는 삼성전자의 식구들 즉, 벤더사들과 부품사들도 못지않게 최근 주가가 상승하고 있는데요?
그러면 폴더블폰의 시작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적응하기 위해서 핵심 회사들이 어떤 회사들이 있고 어떤 부품을 담당하여 새로운 스마트폰의 혁신을 이끌어 나가고 있는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삼성의 폴드3와 플립3가 출시 발표되기 전까지는 시장에서는 반신반의한 태도로 이 상황을 바라봤던 건 사실입니다. 폴더블폰이 대중화에 성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은 이전 1세대, 2세대 폴더블폰이 해마다 출시를 거듭하면서 커졌죠.’
삼성은 이 의구심을 완벽하게 돌파했는데요. 깔끔한 디자인, 대폭 인하된 가격 정책을 통해 특히 플립3 같은 경우는 젊은 여성 고객층을 상대로 품귀현상까지 일어날 정도로 인기가 많다고 합니다. 이러한 판매량과 함께 수요 증가라는 결과에 따라 주가 상승이 반영되고 있는 거죠.
실제로 삼성 폴더블폰의 핵심 부품을 담당하는 파인테크닉스, KH바택, 세경하이테크 등의 부품사들은 보시는 주가 표와 같이 비교적 최근까지도 급등 곡선을 그리고 있는 걸 보실 수 있습니다.
이렇게 대표적으로 주가 상승을 기록하고 있는 몇 개의 부품사들을 말씀드렸는데 그렇다면 이들이 폴더블폰에 어떤 역할을 담당하는 부품을 납품하고 있을까 궁금하실 겁니다. 이 궁금증에 대해서는 하나의 표를 보여드리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위에 표는 폴더블폰의 관련된 핵심 부품을 담당하고 있는 회사의 리스트입니다. CPI, UTG, FPCB 등 처음 들어보면 생소한 전문용어들로 가득 차 있어 도대체 이게 뭘 얘기하는 건지, 어려우신 분들을 위해 조금 더 알기 쉽게 설명해보겠습니다.
1) FPCB
먼저 딱딱한 디스플레이를 접는다는 기술을 실현시킨 핵심부품 FPCB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스마트폰은 전자기기이기에 각 부품을 연결해 정상적으로 작동하게 만드는 배선판이 필요한데요. 기존 딱딱한 플랫 형태의 배선판에 유연성을 가미시킨 부품이 바로 FPCB입니다.
배선판을 의미하는 PCB와 유연성을 의미하는 FLEXCIBLE의 F를 합성하여 FPCB라고 명명한 부품이 폴더를 접었다 펼 수 있는 폴더블폰의 핵심 부품입니다. 이 부품을 납품하는 대표 회사들이 BH, 대덕전자 등입니다.
FPCE는 폴더블폰에 없어서는 안 되는 핵심요소이기 때문에 폴더블폰이 시장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지금, 기업의 주가가 상승되는 건 예견된 일이죠.
2) 힌지
갤럭시 폴더블폰의 특징, 접었다 폈다를 반복할 수 있게끔 중앙 부분에 축을 담당하는 부품이 있는데요. 이를 힌지라고 하며 해당 부품을 담당하고 있는 KH바텍이라는 회사는 갤럭스 폴드1부터 지금까지 계속 삼성의 주요 힌지 부품사로서의 역할을 담당해왔습니다.
하여 최근 삼성의 폴더블폰이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자, 힌지를 담당하는 KH바텍 역시 최근 주가가 30% 가까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줬죠
3) CPI 필름
이어서 설명드리는 CPI는 폴더블폰의 디스플레이 부분을 감싸고 있는 투명 폴리이미드 필름의 약자입니다. 이 필름의 특징은 유리처럼 투명하면서도 수십만 번을 접었다가 펴도 흠집이 나지 않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소재입니다.
CPI 필름 역시 접었다 펴야하는 폴더블폰의 특성상 접는 자국이나 흠집이 전혀 없어야 하기 때문에 폴더블폰의 핵심 부품인데요. 이를 개발하고 삼성에 납품하는 대표적인 업체로 코오롱인더스트리, SKC 등이 있습니다.
4) UTG
앞서 말한 CPI 필름이 최근 UTG, 울트라씬글라스라는 형태들로 고도화되고 있는데요. CPI 필름과 비교해서 가격과 내구성이 조금 떨어지지만 시인성, 경도, 터치감이 좋아 디스플레이가 중요시되는 고급형 폰에는 UTG가 더 많이 사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필름입니다.
이런 울트라씬글라스를 담당하는 부품회사에는 대표적으로 유티아이, 뉴파워플라즈마, 켐트로닉스 등의 회사들이 있다고 합니다.
지금 현재 폴더블폰은 한 번 접도록 하는 원 폴더 방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프로토타입에서도 공개되었다시피 종간에는 두 번 접을 수 있는 투 폴드 방식, 나아가 휴대폰을 돌돌 말 수 있는 롤링 방식으로도 발전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개발이 완료된 투폴드 형식의 경우, 아직 최종 상용화 모델은 나오지 않았지만 조만간 나올 추세이며 상용화가 된다면 폴더블폰의 부품사들도 함께 미소를 지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핸드폰을 두 번 이상 접는다면 힌지 역시 두 개 이상 필요할 것이며 보다 넓어질 면적을 커버하기 위해 FPCB나 CPI, UTG들도 현재 폴더블폰보다 더 많이 쓰이게 될 것입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폴더블폰의 발전은 추후 폴더블폰이 하나 팔리더라도 핸드폰을 구성하는 부품들의 이익은 배 이상으로 증가할 수 있겠죠. 물론 폴더블폰의 형태가 대중에게서 공식으로 자리 잡힌다면 이로 거둬지는 예상 수요는 무궁무진하고요.
앞서 이야기했듯이 그 동안 힘을 발휘하지 못했던 중국 시장에서 삼성이 이 폴더블폰의 기세와 함께 점유율을 확장했는데요. 위 사례처럼 폴더블폰은 빠르게 글로벌 시장을 잠식해 나갈 것으로 생각됩니다.
먼저 올해 2021년 첫 대중화를 시작한 폴더블폰의 수요량은 꾸준히 증가해 2025년에는 전체 스마트폰의 2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수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폴더블폰의 행보에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 폴더블폰의 시초라고 할 수 있는 삼성만 하더라도 2021년 750만의 출하로 시작해 내년에는 2배, 그리고 내후년에는 올해 대비 3배 증가하는 2000만 대 이상이 출하해 폴더블폰을 주력상품으로 내세우겠다고 공고했습니다.
또한 최근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복귀에 이후 발표한 240조 상당의 투자 계획 소식이 들려왔는데, 주요 내용으로 시설투자와 더불어 고용 창출을 통해 반도체, 바이오,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투자를 진행한다고 선언했습니다.
이 발표에서 언급된 디스플레이 사업 분야는 폴더블폰 나아가 롤러블 같은 신기술과 직결이 되는 분야이기에 해당 분야의 투자 집중은 추후 스마트폰의 또 다른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러한 시장의 전망은 위에서도 말해드렸듯이 폴더블폰의 관련 부품 회사의 이익 증가 및 주가 상승은 끝이 아니라 시작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폴더블폰은 대중적 흐름을 바꿀 새로운 형태 스마트폰입니다. 삼성의 강력한 경쟁자 애플도 곧 폴더블폰을 출시하면서 이제 곧 폴더블폰 시장에 뒤따라 뛰어들어갈 것으로 보여지는데 그 이유는 현재 바형태의 스마트폰으로는 더 이상 혁신을 보여주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미래 기술로만 생각되던 접는 디스플레이 그리고 두루마리 휴지처럼 말리는 디스플레이가 가시화되고 있는 것을 바라봤을 때 이 기술도 정말 조만간 대중화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우리가 이러한 디스플레이 혁신의 변화를 빠르게 파악한다면 다양한 투자의 기회가 있을 것입니다.
투자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변화의 방향성입니다.
사실 폴더블과 관련된 방향성은 일찌감치 예견이 되어있었고 이제 그 결실을 맺고 있는 중인데요. 우리가 이 산업 생태계의 변화를 전반적으로 바라보고 공부하고 그 변화의 흐름을 추적해 간다면 투자의 기회는 무궁무진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