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의 은행과는 확연히 다른카카오뱅크만의행보
현재 우리는 모바일 앱으로 금융의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편리한 세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카카오뱅크와 toss 같은 경우가 그 선발주자입니다.
무한한 성장 가능성이 있는 카카오뱅크는 어떤 식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또한 은행은 어떻게 변해갈까요?
오늘은 가파르게 성장하는 카카오뱅크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2021년 8월 6일 카카오뱅크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되었습니다.
상장을 앞두고 카카오뱅크의 고평가 논란이 있었습니다. 주가순자산비율과 주가 수익비율이 기존 은행과 많은 차이가 난다는 점이 불안 요소로 꼽혔습니다. 하지만 최근 진행한 청약 흥행은 매우 성공적이었습니다. 일반 청약의 최종 청약 경쟁률이 183:1에 달했습니다. 청약 증거금으로 무려 58조 원의 어마 무시한 자금이 몰렸습니다.
이번 상장을 통해 이 카카오그룹 전체 시총은 삼성, SK, LG, 현대차 그룹에 이어 다섯 번째로 시가총액이 100조 원을 넘겼습니다. 앞서 진행됐던 기관투자자들의 수요예측에서도 1733:1이라는 놀라운 경쟁률을 기록을 했었습니다. 실제 공모주 기준으로는 시가총액이 약 18조 5,000억 대 였던 것을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8월 둘째 주의 주가는 어떠할까요? 8월 11일 현재 작성한 기준으로는 약 14만 원 언저리에서 주가가 움직이고 있습니다. 공모가 3만 9천 원에 비해서는 높은 수준의 상승률을 보여주면서 현재 주가 기준 시가총액은 64조 원을 넘긴 상황입니다.
기존 금융 대장주 역할을 했었던 kb금융의 시가총액은 현재 약 22조 원 정도 수준입니다. 결국에 카카오뱅크는 상장 당일에 대장 kb금융을 넘어선 금융주 1등이자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을 봐도 5위에 해당되는 엄청난 규모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카카오뱅크는 온라인을 통한 비대면 은행이긴 하지만 결국 은행이기에 기존 은행업이 갖고 있는 그 한계에 결국 봉착할 것이다.” 라며 기존 전통 은행들과 비교하는 보고서가 많이 나왔습니다. 카카오뱅크에 대한 비관론이 점차 커지면서 특히 IBK투자증권 같은 일부 증권사들에서는 카카오뱅크가 상장했을 때에 매도를 해야 된다라는 매도 보고서를 내기도 했습니다
IBK투자증권의 매도 보고서의 논리를 보면 카카오뱅크의 신규 고객에 대한 유입이 2020년 이후 정체되었으며, 고객 비중도 20~30대 젊은 층이기에, 전체 금융 소비자 중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장년층을 끌어들이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짚어 말했습니다. 더불어 기존 시중은행 대비 가계신용대출 점유율이나 예수금 점유율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부분들도 근거로 들었습니다.
예수금: 거래에 관계된 선금이나 보증금으로서 임시로 받아서 나중에 돌려들 금액
물론 은행업의 기본 비즈니스는 대출입니다. 많은 분들이 은행은 자산관리를 해주는 곳이라 알고 계시겠지만, 은행의 대부분의 수입은 예금과 대출의 마진폭을 이용한 이익으로 얻어집니다.
카카오뱅크도 간편 송금부터 시작을 해서 사용자를 확보했고, 확보한 사용자들을 데이터 분석을 분석하였으며, 신용분석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대출 상품 서비스를 운영하며 수익을 증대시켜왔습니다.
카카오뱅크가 자체 신용등급 점수를 활용해서 중신용자들에게 중신 용대 출상품을 선보인 자료입니다. 시중 은행들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금리로 소액 마이너스 통장이나 대출서비스를 운영하는 부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대출 비즈니스 만으로 카카오뱅크를 바라보는 부분들은 기존 전통 은행의 시각에서 벗어나지 못한 분석의 한계라고 보입니다.
우리는 스마트폰 시대 이후 금융 앱으로 모든 금융 업무들을 처리하고 있습니다. 주요 금융 앱의 월 사용자수를 살펴보겠습니다. 2021년 6월 기준 주요 금융 앱의 월평균 사용자 수는 전통 금융 은행이 아니라 toss, 카카오뱅크와 같은 디지털 금융을 표방하는 금융 앱이 순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들을 볼 수가 있습니다.
특히 토스 같은 경우 직전 3월 대비 , 6월에 34% 카카오뱅크도 같은 기간 동안에 15% 증가한 것으로 나와있습니다.
카카오뱅크가 가치를 인정받는 부분은 기존 은행이 하지 못한 ‘금융의 플랫폼화’를 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현재의 30조 원이라고 하는 시가총액도 앞서 선보였던 해외의 금융 플랫폼의 가치와 비슷한 수준의 밸류에이션이 반영되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해외의 Square 또는 paypal, Robbinhood와 같은 기업들을 비교 대상에 두고 시가총액을 봤을 때에 카카오뱅크는 은행주 관점의 밸류에이션이 아니라 향후 디지털 금융 플랫폼으로써 발전 가능성을 보고 배팅해야 하는 의견입니다.
카카오뱅크는 출발부터가 기존 기성세대가 아닌 미래의 금융 소비자들을 위한 서비스로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보여주었듯 기존 은행업의 한계를 뛰어넘는 그다음 세대의 금융모델에 대한 기대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마이데이터: 개인이 자신의 정보를 적극적으로 관리, 통제하는 것은 물론 이러한 정보를 신용이나 자산관리 등에 능동적으로 활용하는 일련의 과정을 말합니다.
현재는 기존 은행 시대의 종말이 도래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금융은 마이데이터라고 하는 사업이 중심이 될 것입니다. 마이데이터 사업이라고 하는 부분들 결국에는 개인이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의 금융 소비나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다양한 패턴들을 가지고 고객에게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입니다.
마이데이터를 가지고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의 범주는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금융생활부터 보험이나 카드 등 금융상품을 가입하는 것뿐만 아니라, 개인의 거래내역이나 주문 정보, 통신비, 세금납부 전부를 포괄하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또한, 마이데이터의 본허가 사업자로 기존의 시중 은행들도 들어갔지만 네이버를 비롯한 토스, 뱅크 샐러드, 카카오 등이 핀테크, 빅 테크를 다루는 업체들이 대다수 포함된 부분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존 은행사업은 자본에 의해 이자이익으로 성패가 좌우되는 규모의 경제였습니다. 하지만 지금 마이데이터 사업으로 재편되는 금융서비스는 그야말로 소비자의 데이터 기반, 결국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금융 앱 플랫폼 생태계 안에 많은 소비자들이 데이터를 축적시켜 나가는가에 따라서 서비스의 품질이 결정됩니다.
금융 앱 플랫폼 생태계를 축적해 나간 카카오뱅크나 토스가 기존 전통적인 은행들보다 몇 단계는 앞서 있다고 고 볼 수 있습니다.
주택담보 대출 같이 큰 대출을 하거나, 약정서를 작성하기 위해 은행에 내방하셨던 정도는 있으시겠지만 예금이나 출금 또는 금융상품에 대한 가입, 세금납부를 하기 위해 은행에 간 경우는 아마 손에 꼽으실 겁니다.
인터넷뱅킹과 모바일뱅킹으로 굳이 은행을 찾아가지 않아도 모든 일을 쉽게 처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급격한 산업구조의 재편 가운데 기존 은행들은 불가피한 구조조정을 겪고 있는 중입니다.
위의 자료는 2015년 이후 현재까지 약 5년 동안 은행의 영업 점포수와 자동화기기, ATM기기가 얼마만큼 줄어들고 있는지에 대한 그래프입니다. 은행의 영업점포는 5년 동안 총 20% 가까이 줄어들었습니다.
현금보다는 신용카드, 간편 결제 수단들을 더 많이 쓰고 있기 때문에 은행 입장에서는 유지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ATM 기기들도 5년 동안 약 30% 이상을 줄였습니다.
앞으로 은행 지점의 통폐합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대형 은행들도 2021년 동안 124개의 지점을 추가로 통폐합할 예정입니다.
카카오뱅크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바로 고객의 이동입니다. 카카오뱅크가 본격적인 성장을 이뤄냈던 2017년부터 데이터를 살펴보겠습니다. 전체 은행 산업을 놓고 봤을 때에는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약 3년의 기간 동안 여신, 수신 모두 전통 은행들은 연평균 10% 미만의 저성장을 이뤘습니다.
그러나, 카카오뱅크는 동기간 동안에 연평균으로 여신은 63.8%, 수신은 67%의 고성장을 이뤄냈습니다.
여신: 금융 기관에서 고객에게 돈을 빌려주는 일, 대출이라고 생각하시면 쉽습니다.
수신: 금융 기관이 거래 관계에 있는 다른 금융 기관이나 고객으로부터 받는 신용, 예금, 적금을 통틀어서 하는 업무
경제생활과 동시에 이 핀테크를 접했던 2.30대 젊은 층들은 주거래 은행이라고 하는 개념 자체가 약합니다. 은행에서 주는 작은 소수점 금리나, 이율 혜택으로도 쉽게 자금을 옮기고 있습니다.
자이낸스 시대가 열렸습니다. 전통 금융사들이 지금까지 피력해오던 보수적이고 따분한 전략은 이제 먹히지 않게 되었습니다. 자이낸스는 모바일 플랫폼에 익숙한 Z세대와 금융을 뜻하는 Finance를 합친 말로, 금융시장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z세대를 의미합니다.
롯데카드는 지난 7월 15일 MZ세대를 겨냥한 '카카오뱅크 롯데카드'를 출시했습니다. 카카오뱅크 롯데카드는 기획단계에서 젊은 층을 공략했습니다. 카드 디자인에는 카카오프렌즈의 인기 캐릭터인 '춘식이'를 적용했습니다. 또한 2030세대의 소비패턴을 분석해, 카카오뱅크의 주 이용고객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업종을 분류해, 스트리밍, 와인과 간편결제.배달, 교통, 푸드, 편의점, 쇼핑.숙박 등 총 6개의 그룹에서 5%의 캐시백 혜택을 적용하는 등 카드사는 젊은 타겟을 위한 마케팅을 벌이고 있습니다.
카카오뱅크는 귀여운 카카오프렌즈 캐릭터가 들어간 카드 디자인으로 2.30대의 선풍적인 인기를 받았습니다. 디자인뿐만 아니라 26주 적금, 비상금 대출, 타 은행보다 높은 이자율까지 적금과 예금을 주로 드는 청년들에게는 그야말로 안성맞춤이었습니다. 또한 카카오톡을 이용한 간편송금과 모임비 통장은 금융을 어렵게만 생각했던 2.30대 들에게 쉽고 간편한 금융플랫폼으로 큰 사랑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2.30대를 대상으로 한 개인 금융 비즈니스에서 카카오는 애당초 기대했던 메기효과를 훨씬 뛰어넘는 경쟁력을 보여줬습니다. 그리고 현재 카카오뱅크는 기업 금융 분야에까지 도전할 예정입니다. 개인금융보다 몇 배는 큰 기업 금융의 시장에서 본격적인 이익 성장을 노릴 것으로 예측됩니다.
메기효과: 막강한 경쟁자의 존재가 다른 경쟁자들의 잠재력을 끌어올리는 효과를 말한다
카카오뱅크의 공모주 청약에 58조의 공모자금이 들어갔다고 앞서 말씀드렸습니다. 상장 시에 일명 ‘따상’이라 불리는 그 시초가 대비 공모가가 두 배로 시작해서 정규 장에서 30% 가격 제한 폭까지 상승되는 부분들을 기대하면서 단기 수익에 관심이 많아졌습니다. 그러나 청약을 넣은 분들은 넉넉하게 배정받지 못하셨을 겁니다. 실제로 청약 증거금 1억을 넣었다면 평균 20주 정도가 배정되었던 것으로 나와 있는데요. 현재 카카오뱅크 14만 원 주가에서는 공모주에 대한 수익이 단기적으로는 적은 상황이실 겁니다. 그러나 성장 시의 단기 수익보다 더 중요한 것은 결국 금융의 미래를 카카오뱅크가 새롭게 바꾸어 가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을 해야 합니다
따상: 따블+상한가의 신규 상장 종목이 첫 거래일에 공모가 대비 두 배로 시초가가 형성된 뒤 가격제한한폭까지 올라 마감하는 것을 뜻하는 주식 신조어
“뱅킹은 비트와 바이트일 뿐” 30년 전에 시티은행을 이끌었던 존 리드 회장이 말했던 예언입니다. 그리고 그 예언이 30년 만에 현실화가 되고 있는 중입니다. 모든 것이 모바일 앱으로 가능한. 결국에는 IT기반의 데이터 금융서비스 변화는 앞으로 더욱더 가속화될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기나긴 관점으로 보면 앞으로 카카오뱅크는 더 좋은 회사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여러분은 어떤 관점으로 카카오뱅크를 바라보고 계신가요? 카카오의 미래를 같이 지켜보도록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