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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레이스정 Jul 23. 2024

향기 나는 김밥

창의적 요리시도

야채를 좋아하다 보니 서로 끌어당김이 있는 경험을 하는 걸까.

로컬마트에 갔는데 깻잎이 보라색인 것이 눈에 띈다. 자소엽깻잎이라고 적혀있다.

이번 주는 야채 김밥으로 도시락을 싸야겠다는 계획이 있어서 라페 재료와 함께 자소엽을 샀다.

퇴근 후 저녁 식사로  자소엽 김밥을 먹는데 오감이 행복했다.

김밥에서 향기가 났다.

통곡물 밥을  김 위에 바르고 자소엽을 2장 깔아 당근라페를 올리고, 자소엽 위에 다시 양배추 라페를 올리고, 자소엽을 덮어서 김밥을 말아서 완성한다. 올리브오일을 바르고 김밥을 잘라 한입 베었는데 코와 목으로 향기가 올라왔다.

귀로는 당근과 양배추의 아삭거리는 소리가 들리는데  김밥을 먹는 게 아니라 공연장에 앉아있는 느낌이랄까.

먹기전에 사진을 찍어야 예쁠텐데 꼭 먹다가 사진을 찍는다

시원한 쉬라즈 샐러드와  자소엽 김밥의 조화를 잊을 수 없다. 내일은 점심으로 자소엽 김밥을 먹어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맛있는 자소엽이 어떤 효능이 있는지 궁금하지 않은가!

김밥을 먹으면서 검색을 했는데 정말 나에게 필요한 야채였다는 사실에 끌어당김이 있는 건 아닌지 하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하게 되었다.


자소엽은 올레인산성분이란 것이 있어서 콜레스테롤 수치를 감소시켜 주고 혈관 속의 노폐물을 배출해 준다는 것이다.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해 준다고 하니 나에게 꼭 필요한 자소엽이다.

그리고 모발과 두피 건강에도 효능이 있다는 것이다. 모발이 약한 나는 탈모가 걱정이 되기도 하는데...

또한 자소엽은 위액 분비를 활발하게 해서 소화 작용을 돕고 장 건강을 증진 시킨다는 것이다.

빈혈에도 좋다고 한다. 이 모든 것이 나에게 해당되는 장점인 자소엽을 내가 끌어당겼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항상 좋은 점만 있는 것은 아닐 터, 부작용도 있다고 한다. 많이 먹었을 때 설사나 복통이 올 수 있고  칼륨이 많기 때문에 신장 질환이 있다면 섭취를 고려해 보라고 한다.  생기 한의원 원장님의 블로그에서 읽은 내용을 정리하면서 알게 된 사실이다.


한 봉지 샀는데 일주일 점심에 김밥으로 사용될 양은 될 것 같다.

자소엽 김밥으로 오감이 행복한 점심시간이 될 것을 상상하니 이 순간 목으로 자소엽 향이 넘어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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