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식물식
셀프 모니터링 4주를 지나고 있다.
17 줄 공책에 칸을 7개로 나누고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기록을 한다.
체중(취침 전, 취침 후), 간헐적 단식 시간, 수면 시간, 아침, 점심, 저녁에 먹은 음식, 걸음 수, 대변, 소변 은 몇 번을 봤는지 등등.
15가지 항목에 체크를 하면서 하루의 나를 돌아본다.
체중과 수면 시간은 확실하게 연관이 있다.
7시간을 자고 일어나면 취침 전 몸무게와 1kg이 차이가 난다.
4~5시간 정도 잤을 때는 300~500g 정도 차이가 난다.
일주일 동안 7:3은 잘 지켰는지, 맛있게 먹은 것은 무엇인지, 인상 깊은 장소나, 기분 좋았던 일을 찾아보며 리뷰를 한다.
과연 나는 언제까지 체중이 줄어들지 궁금하다.
지금도 계속 줄어들고 있다.
이번 주에 시험과 과제가 있어서 수면 시간을 일정하게 못 지키다가 오늘 아침에 늦잠을 자버렸다.
일어나니 8시가 된 것이다.
7시간을 꽉 채워서 잠을 잔 것이다. 63.9kg이다. 취침 전에 64.8kg이었는데.....
매일 200~300g이 줄어든다.
원했던 몸무게까지 살이 빠지면 자연식물식을 그만하고 다이어트는 끝일까!
그렇지 않다. 몸무게가 더 이상 변화가 없을 때 일반 식사를 한 두 번 해도 좋다고 맥두걸 박사는 이야기한다.
약간 사치스러운 음식을 먹다가 살이 좀 찌려고 하면 다시 자연식물식으로 돌아오면 된다고 말이다.
그리고 그는 약간의 운동을 병행할 것을 당부한다. 자주 운동하고, 오래 운동할수록 사치스러운 음식을 자주 먹을 수 있다 고도한다. 살면서 먹는 즐거움도 포기할 수 없는 일이다.
매일 똑같이 먹고살 수는 없는 일 아닌가!
일단 자연식물식(과일과 채소와 녹말 음식으로 구성)에 적응만 되면 익숙해진다.
맥두걸박사는 6개월을 이야기했는데, 나는 지금 4개월을 넘어가면서 익숙해진 것 같다.
6개월이 지나서 사치스러운 음식을 먹어도 예전의 그 미각은 아닐 것 같다.
지금 나는 그렇게 좋아했던 빵을 먹으면 밀가루 냄새가 나고, 삼겹살에서는 누린내가 나는 것 같아서 한 점 이상을 먹을 수가 없다. 치킨과 맥주를 먹으면 설사를 한다. 내 몸이 어떤 음식을 취할 것인지 선택을 하고 있는 느낌이다.
그리고 새롭게 알게 된 사실 하나! 소금이 음식물을 흡수하고 소화하는데 도움을 준다는 것, 그래서 보통은 음식을 볶거나 끓일 때 소금으로 간을 하기도 한다. 여기서 한 가지! 조리가 다 끝났을 때 소금을 뿌려 간을 한다는 것이다. 절대 소금을 넣어서 불에 익히지 말라고 한다. 이 사실을 알고 소금은 항상 조리가 끝난 후에 넣는다. 행복한 자연식물식이다.
이것은 몇 kg 뺐다가 다시 살이 찌는 시중의 일회적인 프로그램이 아니다.
평생 날씬한 몸매와 청명한 피부로 살게 해주는 지속가능한 프로그램이다.
아니다. 이것은 프로그램이 아니다.
몸을 변화시켜 영혼을 고양시키는 라이프 스타일이자 정신혁명이라고
나는 감히 단언한다. (자연식물식 p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