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살로 늘어나는 허리둘레와 뱃살은 중년의 대명사가 되어 살이 찌는 것을 정당화하는 핑계가 되었던 시절이 있었다. 열심히 운동을 해도 살이 빠지지 않는다고 생각하며 이제는 호르몬 때문에 운동해도 살이 빠지지 않는 나이가 되었다고 자포자기했다. 지금은 아니다.
몸소 실천한 자연식물식의 경험을 하고 보니 체중을 줄이는 것의 80%는 식단이라는 결론을 얻었다.
오늘은 강성미 원장의 삶을 바꾸는 식단챌린지 설명회에 참석을 했다.
4개월 이상 혼자서 식단을 하다 보니 지루한 느낌도 들고 내가 하는 게 맞는지 어떤지 불안하기도 하고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식단을 유지하는지 궁금했다. 무엇보다 이런 자연식물식과 식단으로 강의를 하고 수익화를 하면서 전국을 다니는 강성미 원장이 궁금했다. '그녀는 왜 이런 일을 하는 걸까! '
음식으로 몸에게 폭력을 멈추라는 말이 머리에 박혔다. 폭력!
과거의 내가 몸에게 얼마나 가혹한 폭력을 가했는지 생각이 들자 너무 미안하고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수도 없이 먹었던 다이어트 식품들로 인한 첨가물들을 몸에 들이밀었을 때 나의 간은 얼마나 힘들었을지 상상하니 너무 미안하다. 그렇게 쌓인 독소들은 나의 간 기능을 약화 시키고 내 몸의 기능을 저하 시키게 된다는 것이다. 간에 쌓인 독소를 해독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영양소가 있다고 한다.
1단계에서는 독소 변형 과정에서 비타민 A, C, E 등의 항산화 물질이 필요하고, 2단계 배출에서는 독소가 물에 풀어져야 해서 아미노산의 종류인 글리신, 글루탐산, 시스테인이 필요하다고 한다.( 책 완전소화 중에서)
결론은 간을 빠르게 해독하기 위해서 과일과 야채를 많이 먹어야 한다는 것이다.
바쁜 삶 가운데 하루 세 끼니를 모두 챙겨 먹는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냥 먹는 게 아니고 완벽한 건강식으로 챙겨 먹기는 더 어렵다. 그렇지만 우리가 가장 간편하게 챙겨 먹을 수 있는 항산화 식품이 과일이다.
아침 배출 주기에 과일을 먹을 때 간의 해독이 빨라지고 식 전 과일도 우리 몸의 항산화 능력이 향상되도록 돕는다고 한다. 좋아하는 과일로 간의 건강까지 챙겨보자.
오늘 하루 나의 식단은 오전 11시에 16시간 공복을 사과+셀러리+케일 주스로 깨웠다.
11시 30분에 복숭아, 방울토마토를 먹고, 12시에 점심을 먹는다.
점심은 밤호박, 가지구이, 달걀반숙, 두부, 통곡물밥의 순서로 먹었다.
6시에 퇴근하면서 기내식으로 바나나와 방울토마토를 먹고 집에 와서 야채수프와 토넛크림을 발라서 호밀빵으로 저녁을 먹었다. 건강하고 맛있는 식사로 오늘도 내 몸이 행복한 하루를 선물로 받을 수 있어서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