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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레이스정 Jul 25. 2024

오늘이 행복한 이유

향기나는 비빔밥

자소엽 사랑은 오늘도 이어진다.

이번 주는 평소보다 야채를 덜 먹는다고 생각을 했는데 역시, 배가 고프다.

식전에 야채를 많이 먹을 때는 오후가 되어도 배가 고프지 않았는데 4시가 넘어가니 배가 고프고 퇴근 시간 만을 기다린다. 머릿속으로 퇴근 후 상황을 상상하며 운전대를 잡고 집을 향해 질주한다.

나만 느끼는 질주의 느낌이다.


통곡물 밥에 호박 나물과 당근라페, 양배추라페, 자소엽, 낫또, 들기름을 넣어서 비빔밥을 만들어 먹었다

쉬라즈 샐러드를 먼저 먹고 비빔밥을 먹는데 더위가 한 풀 사라지는 느낌이다.



쉬라즈 샐러드는 오이, 방울 토마토, 양파, 파프리카에 올리브와 자몽 발효 식초와 후추, 소금을 넣고 하루 정도 숙성 시켜 먹으면 더 맛이 좋다. 다른 과일 먹는 것보다 쉬라즈 샐러드를 식전에 먹는 것은 솟아 오르는 식욕을 잠재우기에 충분하다.

낫또와 함께 비벼 먹는 비빔밥은 미끌거려서 잘 씹히지 않는다.  입안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다. 들기름 향과 자소엽의 향이 어울려 입안에서 향기로 춤을 춘다.

이렇게 맛있게 배부르게 먹고도 살이 찌지 않다니 얼마나 행복한지 모르겠다. 


자소엽 돌돌 말아 썰 때 향긋한 향이 코끝을 간지럽힌다. 

어제보다 오늘이 더 행복한 이유일까.

건강하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 건강을 유지하는데 60%는 먹는 것이 영향을 준다고 한다. 

내가 먹는 것이 나를 만든다는 말을 꼭 기억하자.

오늘도 맛있게 먹고 건강하게 잠잘 수 있는 환경이 허락된 것에 감사하며 스스로를 격려한다.

이렇게 배부르게 먹으면서도 체중이 줄어드는 신기한 경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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