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지의 대기업 S그룹을 퇴사한지 2년하고도 3개월이 지났다.
굴지의 대기업 S그룹을 퇴사한지 만으로 2년하고도 3개월이 되었습니다.
2주년에 맞춰서 소식을 전해드리려고 했는데, 따로 글을 쓸 시간이 없어 이제야 소식 전해드립니다. 그럼, 그간 어떻게 지냈는지 공유해 드릴게요!
1. 수익
고정 수입이 생겼습니다! 저는 지난 여름에 수도권 대학교로부터 연락을 받아 임용되었는데요! 학부생들을 대상으로 전공과목을 가르치게 되었습니다. 학령인구 감소로 박사를 따고도 자리를 못 구하는 선배들이 정말 많은데, 저는 석사 졸업도 전에 임용이 확정되어 무척 기뻤습니다. 무엇보다 대학교 강단에서 라이브 커머스를 가르쳐보고 싶어 대학원에 진학했었기에 하루하루가 꿈속에서 사는 느낌입니다.
2. 학업과 강연 활동
학부생들을 가르치는 동시에 같은 대학, 같은 전공, 같은 교수님 밑에서 박사과정에 진학해서 첫 학기를 무사히 마쳤습니다. 특히 박사과정은 문체부와 콘진원이 주관하고 넷플릭스가 후원하는 'OTT 콘텐츠 특성화 인재'로 선정되어 전액 장학생이 되었습니다. 회사를 다닐 때와는 달리 겸업도 가능해 외부 강연도 다니고 있으니, 섭외는 언제든 편하게 댓글 남겨주세요!
3. 장발 청산
4년간 기른 장발을 잘라 소아암 환우들에게 기부했습니다. 기부를 하기로 마음먹고 머리를 기르기 시작했던 4년 전은 장발이 유행하기 전이라, 장발에 대한 사회적 시선도 별로 안 좋았었습니다. 또한 남자 장발에 대한 정보도 별로 없을 때부터 기르다 보니 고충이 참 많았었는데 그래도 지지해 주시는 많은 분들이 계셔서 목표를 이룰 수 있었습니다! 장발 때 찍어놓은 영상과 사진이 아직도 많아서 앞으로도 여러분은 약 1년간 장발인 저를 보실 수 있겠지만, 급하게 만들어 올리는 콘텐츠 속의 저는 숏컷이니 너무 놀라지 마세요��
대기업 퇴사 후 지난 2년 3개월을 정리해 보았는데 어때 보이시나요? 저도 해당 스크립트를 작성하며 석사 졸업부터 대학에 임용되기까지의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갑니다. 아직 3년도 안 되었으니 괜찮아 보이는 거라고요? 물론, 앞으로의 시간들이 지금처럼 순탄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설령 이 여정의 끝이 비참할지라도 그 과정을 이미 즐겼기에 후회는 없을 것 같습니다. 또 소식 전하겠습니다. 계속 지켜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