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ield-Bearing Token의 현황과 전망을 살펴보자!
본 리서치는 학술적 연구 및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본 리서치에 포함된 어떠한 내용도 투자 조언이 아니며 투자 조언으로 해석되어서도 안됩니다.
1)Yield-Bearing Token(이하 YB토큰)은 단순히 토큰을 보유하는 것만으로도 보유자에게 이자 수익을 제공하는 토큰을 말한다. 담보 자산을 기반으로 추가적인 이자 수익을 내는 Yield-Fariming방식이 생겨남에 따라 디파이의 초석이 되는 토큰으로 기능해 왔다.
2)최근에 보이는 흥미로운 동향은 LSD(Liquiditiy Staking Derivates)와 RWA(Real-World Asset)의 도입, 그리고 YB토큰으로부터의 이자를 관리하는 파생 서비스들이 고도화됨에 따라 YB토큰이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되는 양상을 보인다.
3)이자 발생구조와 이자 수익을 통한 차별화 전략 및 다양한 유즈케이스의 축적과 함께 YB토큰은 신생 프로젝트의 효과적인 부트스트래핑 전략으로 그 활용을 보다 확장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1. 들어가며
2. Yield-Bearing Token?
3. Yield-Bearing Token의 사례와 현황
4. Yield-Bearing Token의 향방이 기대되는 이유
5. 마치며
길었던 약세장이 머무는 듯한 조짐을 보이던 23년 11월 21일, Blur의 CEO인 Pacman의 이더리움 Layer2 BLAST의 에어드롭 캠페인이 런칭되며 크립토 커뮤니티가 들썩였다. 이미 Blur를 통한 성공적인 에어드롭 플레이로 NFT 마켓플레이스 시장을 독점하던 오픈씨를 무너뜨린 이력을 지닌 빌더였기에 BLAST 출시에 대한 커뮤니티의 관심은 유난히 뜨거웠다.
그러나 에어드롭과 별개로 “ETH와 Stablecoin에 대한 네이티브 이자(Native Yield, 체인이 직접 지급하는 이자)를 제공하는 유일한 이더리움 L2”라는 독특한 컨셉도 돋보였는데, 옵티미즘이나 아비트럼 등의 다른 L2는 체인 자체적으로는 별도의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것과 비교하여 BLAST는 네이티브 이자를 구현한 최초의 L2로 프로젝트를 소개한다. 즉 BLAST로 브릿징한 ETH는 단순히 보유하고만 있어도 자동으로 복리 이자를 지급받는 구조이며, 이러한 Yield-Bearing 토큰을 기반으로 구축되는 L2 네트워크를 새롭게 제안한 것이다.
Yield-Bearing Token(이하 YB토큰)은 단순히 토큰을 보유하는 것만으로도 보유자에게 이자 수익을 제공하는 토큰을 말한다. 스마트 컨트랙트로 작동하는 Pooled-Fund 구조의 디파이의 시대가 유니스왑과 컴파운드 등의 프로토콜을 필두로 시작되고, 담보 자산을 기반으로 추가적인 이자 수익을 내는 다양한 Yield-Fariming방식이 생겨남에 따라 YB토큰은 디파이의 초석이 되는 토큰으로 기능해 왔다.
다만 최근에 보이는 흥미로운 동향은 LSD(Liquiditiy Staking Derivates)와 RWA(Real-World Asset)의 정착, 그리고 YB토큰으로부터의 이자를 관리하는 파생 서비스들이 고도화됨에 따라 YB토큰이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되는 양상을 보인다. 더욱이 BLAST의 등장과 함께 L2의 네이티브 토큰이 YB토큰으로 구동될 때의 그 시너지 또한 기대되는 대목이다. 그러므로 본 글에서는 1)YB토큰의 유형과 이자 발생구조, 2)YB토큰의 사례와 현황, 3)YB토큰에 대한 전망을 내다보도록 한다.
YB토큰은 단순히 토큰을 보유하는 것만으로도 보유자에게 이자 수익을 제공하며, 일반적인 자산 보유에 더해 어떤 형태로든 추가 수익을 제공하는 자산의 유형이다. YB토큰의 발행구조는 예치 풀(Pool)에 토큰을 예치하는 이용자와 예치 풀을 운영하는 프로토콜 간에서 이루어지는 세 가지 이벤트로 정리된다.
1) 이용자는 예치 풀(Pool)에 ETH 혹은 Stablecoin 등의 기초 자산이 되는 토큰을 예치하면 예치에 대한 증거로 YB토큰을 지급받는다. 여기에서 YB토큰은 기초 자산의 가치 + 이자 수익이 담보된 가치를 갖는다.
2) 이용자는 예치한 기초자산의 금액과 예치 기간에 따라 누적되는 이자를 지급받으며, 해당 토큰의 보유를 지속하거나 별도의 디파이 프로토콜을 통해 상호운용한다.
3) 예치 풀(Pool)을 운영하는 프로토콜은 YB토큰의 보유자에게 이자를 지급하기 위해 예치된 기초자산을 프로토콜의 유동성으로 사용하여 부가 가치를 창출하거나 LSD프로토콜에 예치하는 등 다양항 방식으로 운용한다.
토큰을 예치 풀에 예치하여 유동성을 공급하고 이자 수익을 얻는 방식은 대부분의 디파이 프로토콜이 갖는 구조와 동일하다. 다만 본래 디파이 프로토콜에서 이용자는 특정 자산을 예치하고 예치에 따른 이자 수익을 얻기 위해서는 클레임이라는 별도의 행위를 취해야 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YB토큰은 그 자체로 수익이 누적되기 때문에 이용자는 지속적으로 패시브한 수입을 얻거나 다른 디파이 프로토콜에 해당 YB토큰을 운용하여 자본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YB토큰의 유형은 보유자가 YB토큰으로부터 이자를 수취하는 방식을 기준으로 1)Rebase Model과 2)Reward-bearing Model로 구분할 수 있다.
Rebase Model은 YB토큰과 기초 자산의 가치가 1:1 비율로 고정되며 지갑에 보관 중인 YB토큰의 수량이 자동으로 증가하는 방식으로 이자를 지급한다. 예를 들어 1개의 기초자산 토큰을 예치하여 1개의 YB토큰을 받아 지갑에 보관하였을 때, 시간이 지남에 따라 1%의 이자가 발생하면 지갑에 보관 중인 YB토큰은 1.01개의 YB토큰으로 수량이 조정된다. 결과적으로 YB토큰은 1.01개의 기초자산 토큰에 해당하는 가치를 갖는다. 이처럼 Rebase Model은 각 YB토큰이 내재하는 가치가 조정되는 방식이 아닌 수량을 조정하는 방식으로 이자가 누적된다.
한편으로, Reward-Bearing Model은 기초 자산에 대한 YB토큰의 교환비가 조정되는 방식으로 이자를 지급한다. 1개의 기초자산 토큰을 예치하여 1개의 YB토큰을 받았다고 해보자. Reward-Bearing Model의 경우, 1%의 이자가 발생하여도 YB토큰의 수량은 늘어나지 않고 동일하게 1개의 수량을 유지한다. 다만 YB토큰을 기초자산 토큰으로 다시 상환할 때 기초자산에 대한 YB토큰의 교환비가 증가하였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1.01개의 기초자산 토큰에 해당하는 가치를 갖게 된다. 방식은 다르지만, 이 경우에도 동일하게 기초자산 토큰 1.01개의 가치를 갖게 되었다.
본격적으로 YB토큰의 사례를 통해 YB토큰이 다양한 서비스에서 활용되어 온 방식과 그 현황을 알아보도록 하자. 사례로는 Compound의 cToken과 Lido Finance의 stETH, 그리고 YB토큰 구조인 Stablecoins으로 Lybra Fianace의 uUSD, Mountain Protocol의 USDM을 살펴본다.
Compound는 2020년 6월, 암호화폐 담보 대출 서비스를 제공하는 탈중앙화 대출 프로토콜로 출시되었다. 컴파운드는 프로토콜의 이용자에게 유동성 공급에 따른 이자와 거래 수수료의 분배뿐만 아니라 자체적으로 발행한 토큰인 Comp를 제공하여 유동성 공급의 인센티브를 강화하는 유동성 채굴(Liquidity mining)을 처음으로 제안하였으며, 현재까지도(23.11.28, Defilama 기준) 약 $2.2B의 TVL을 기록하고 있는 대표적인 대출 프로토콜이다.
Compound는 1)유동성 공급자(대출자)가 자산을 예치하여 예치에 따른 이자를 수취하거나, 2)차입자가 청산 위험이 있는 과잉 담보 상태로 암호화폐를 예치하고 대출을 받아가는 방식으로 단일 자산 풀을 조성하여 중개자가 개입하지 않는 탈중앙화 대출 프로토콜을 구동한다. 다시 말해, 1)유동성 공급자에게는 자산의 예치에 따른 이자를 지급함으로써 차입자가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자산 풀을 조성되면, 2)차입자는 대출 금액 이상의 자산을 담보로 예치한 후 대출 금액 이하로 담보 가치가 하락할 시 담보를 청산하는 방식이다. 추가로 차입자는 대출을 받을 시 일정 금액의 거래 수수료를 지급해야 한다.
이러한 구동방식 안에서 유동성 공급자는 자산 풀에 기초 자산에 해당하는 토큰을 예치하면 YB토큰인 cToken을 받게 된다. cToken은 예치한 토큰의 수량과 예치 기간에 따라 기초 자산에 대한 교환비가 증가한다. 이는 상기한 YB토큰의 유형 중 Reward-bearing Model에 해당하며, cToken을 다시 기초 자산으로 상환할 때 누적된 이자를 수취하는 방식이다. 예컨대 유동성 공급자가 ETH를 풀에 예치하면 기초자산인 ETH의 가치와 누적되는 이자 수익을 담보하는 cETH를 받게되며, cETH를 다시 기초자산인 ETH로 상환 시 이자를 수취할 수 있는 것이다.
cToken의 이자는 Utilization Rate(Utilization Rate = Total Borrows / Total Supply)로 책정되는데, 이는 프로토콜 내 유동성 풀에 예치된 자산에 대비해 대출 자산이 얼마인지 그 비율을 나타낸다.
Utilization Rate이 높다는 것은 많은 대출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더 많은 사람들이 유동성 풀에 자산을 투입하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이유로 이자율은 상승하게 되며, 이자율의 상승은 대출 수요가 낮아지고 예치 수요가 늘어나는 결과를 낳는다. 그에 따라 Utilization rate는 하락한다.
반대로 Utilization Rate이 낮으면 대출 수요가 낮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더 많은 사람들이 대출을 받도록 장려할 필요가 있기에 이자율이 하락하며, 이에 따라 대출 수요가 늘어나 Utilization Rate가 높아지게 된다. 즉 Utilization Rate에 기반한 수요 - 공급 원리에 따른 상대적인 가격 조정을 통해 프로토콜 내 이자율이 적정 수준으로 유지 및 조정되는 메커니즘이다.
다음과 같은 Compound의 구동방식과 YB토큰의 이자가 책정되는 로직에서 알 수 있듯이, YB토큰에 따르는 이자 수익은 프로토콜이 제공하는 대출 서비스의 수요와 공급에 따라 변동성을 가진다. 또한 YB토큰이 담보하는 이자는 프로토콜에서 차입자가 대출금을 받을 시 내는 수수료와 과잉 담보의 유동성으로부터 발생한다고 할 수 있다. 다시 말해, YB토큰의 이자는 Compound라는 대출 프로토콜의 활성도에 의해 담보되는 구조이며, Compound와 같은 디파이 프로토콜인 AAVE의 a토큰, Curve의 cUSD 모두 유사한 구조를 띄고 있다.
LSD(Liquidity Staking Derivates)는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벨리데이팅에 참여하기 위해 이더리움을 스테이킹하면서도 유동성을 유지하도록 하는 솔루션이다. 이더리움이 합의메커니즘을 POS(Proof-of-Stake)로 전환함에 따라 벨리데이팅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32 ETH의 최소 예치금액과 스테이킹 기간 동안 유동성이 제한되므로, 이는 개인 스테이커에게 높은 진입장벽으로 작용하였다.
LSD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이용자가 금액에 상관없이 이더리움을 예치하면 단일 자산 풀에 모인 이더리움을 노드 오퍼레이터에게 위임하여 벨리데이팅을 진행하고, 이용자에게는 스테이킹한 금액과 1:1로 대응하는 영수증 토큰을 발행하여 해당 토큰을 통해 벨리데이팅 보상을 분배한다. Lido Finance, Rocketpool, Stakewise 등의 LSD 프로토콜은 그것의 탈중앙화 정도와 구동방식에 따라 서로 상이하지만, 이용자가 벨리데이팅을 위해 기초자산을 예치하고 이자가 수반되는 영수증 토큰을 제공받아 스테이킹 상태로도 벨리데이팅 보상과 함께 추가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동일하다.
여기에서 기초자산의 증거로 지급되는 유동성 토큰(Liquidity Staking Token)이 YB토큰에 해당한다.
Lido FInanace를 살펴보면, 이용자는 스테이킹 풀에 ETH를 예치하여 자신의 ETH 지분을 나타내는 증표인 stETH를 받는다. 유동성 토큰인 stETH를 통해 Rebase Model로 누적되는 벨리데이팅 보상을 분배받으며, stETH는 다른 디파이 프로토콜에 상호운용하여 자본효율성을 증대시킨다.
stETH의 이자 발생 구조는 간단하다. Lido DAO에서 선정한 32개의 벨리데이터 주체가 이용자들에 의해 스테이킹 풀에 모인 이더리움을 위임받아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노드 오퍼레이팅을 진행하고 이더리움 네트워크로부터 벨리데이팅 보상을 얻어 Lido Fianace에 ETH를 예치한 stETH 보유자에게 분배한다. 즉 Lido Fianace의 YB토큰인 stETH의 이자는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컨센서스 레이어에서 발생한다고 볼 수 있다. 다음으로는 YB Stablecoin의 사례까지 살펴본 후, YB토큰의 변화와 동향을 전체적으로 조명해 보도록 하자.
YB Stabecoin은 이미 공고한 시장 지배력을 갖고 있는 Cricle사의 USDC, MakerDAO의 DAI, Tether사의 USDT 사이에서 새롭게 등장하고 있다. 거의 모든 USD 표시 Stablecoin이 온체인 자산 혹은 실물 자산에 기반하여 토큰의 가격을 1$에 고정시키는 것과 같이 YB Stablecoin도 기본적인 Stablecoin의 기능을 함과 동시에 패시브한 이자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1)LSD-Backed YB Stablecoin과 2)RWA-Backed YB Stablecoin으로 나누어 살펴보도록 한다.
1)LSD Backed YB Stabecoin: Lybra Fianace — eUSD
Lybra Finanace의 eUSD는 1$에 페깅된 Stablecoin이자 보유하기만 해도 지속적인 이자 수익을 얻을 수 있는 YB토큰이다. 현재 Lybra Fianace는(23.11.28, Defilama 기준) $309M의 TVL을 기록하고 있으며, eUSD는 약 11M$의 Marketcap을 기록하고 있다.
이용자는 stETH나 rETH와 같은 유동성 토큰 혹은 ETH를 기초자산으로 예치하여 eUSD를 발행할 수 있다. 이용자들에 의해 예치된 ETH는 Lido Fianace나 Rocketpool 등의 LSD 프로토콜을 통해 유동성 토큰으로 전환되고, 유동성 토큰으로부터 발생한 이자 수익은 Rebase Model에 따라 eUSD의 보유자에게 분배된다.
이러한 구동방식을 통해 eUSD의 보유자는 기존의 Stablcoin과 달리 보유하는 것만으로도 약 8%의 APY에 따라 패시브한 이자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또한 eUSD로부터의 이자수익을 유지하면서도 다른 디파이 프로토콜과의 상호운용이 가능하다는 점은 자본효율성 측면에서 이점을 제공한다.
2) RWA Based YB Stablecoin: Mountain Protocol — USDM
RWA(Real World Asset)는 부동산 · 주식 · 채권 · 은행예금 · 부동산 · 파생상품 등의 전통적인 금융상품을 온체인에 연계하는 것을 의미한다. 토큰화된 오프체인 자산은 실물 자산의 가치와 직접 연계되기 때문에 실물 자산의 제한적인 유동성 문제로부터의 비효율을 해결하고 온체인 자산의 변동성을 완화한다는 점에서 향후 Web3 생태계를 견인할 주요한 내러티브로 떠오르고 있다. 온체인 자산과 비교하여 RWA를 기초자산으로 하였을 때, 가격고정과 안정적인 이자 발생구조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전제에서 RWA 기반 YB Stablecoin의 메커니즘이 시작된다.
대표적인 프로젝트로 Mountain Protocol의 USDM은 단기 미국 국채를 1$ 가격의 고정과 이자발생을 위한 담보로 사용하며, 사용자는 USDC 혹은 법정화폐를 통해 USDM을 발행할 수 있다. USDM은 3개월 이내 만기 채권, 단기 미국 국채에 투자하는 머니 마켓 펀드 등의 Fully-RWA로 뒷받침되는 담보를 통해 Stablecoin의 안정적인 고정 상태와 패시브한 수익률을 약속하고 있다. 담보 자산의 유형과 비율에서 차이는 있으나, USDM 외의 RWA-Backed YB Stablecoin으로는 MakerDAO의 Spark를 통해 발행하는 sDAI, TangibleDAO의 USDR 등이 존재한다.
여기까지의 내용을 정리하면, YB토큰은 별도의 클레임 행위 없이 보유하기만 하여도 토큰 자체로 이자 수익이 누적되는 토큰이며, 토큰 보유자의 패시브한 이자 수익의 창출과 자본효율성을 제공하는 토큰으로서 다양한 유형의 프로토콜과 결합되어 활용되어 왔다. 사례를 통해 확인되는 YB토큰의 활용양상의 중요한 기준점은 1)유동성토큰, RWA 등과 같은 비교적 변동성이 적은 자산과의 결합을 통한 이자 발생구조 확보와 2)이자 수익과 유동성 보존을 통한 이용자 유인책, 이상 두 가지로 정리된다.
1)이자 발생구조의 안정성 확보
이용자의 입장에서 YB토큰을 활용하는 동기 중 하나는 안정적인 패시브 수입의 확보이다. 더욱이 2021년 이후로 이어진 약세장, 온체인 활동이 부진함에 따라 디파이 프로토콜이 제공하던 안정적인 수익률의 공급원이 부족한 상황에서 YB토큰은 높은 효용을 가진다. 그러나 YB토큰이 유의미한 이자 수익을 지속적으로 보장하기 위해서는 기초 자산의 안정성을 비롯하여 기초 자산의 담보에 따른 수익이 큰 변동 없이 창출되어야 한다.
Compound의 cToken이 이자를 발생시키는 구조는 프로토콜 내 대출 서비스의 활성도에 의존하는 방식이었으며, 이로 인해 YB토큰의 이자는 대출 프로토콜의 대규모 청산이나 해킹 및 온체인 자산의 높은 변동성으로 인한 리스크와 비교적 높은 상관관계를 갖는다.
한편 Mountain Protocol의 USDM가 ‘Free-risk Rate’의 이자를 보장하는 대안적인 Stablecoin을 표방하듯, 미국 국채 등의 RWA를 담보자산으로 하는 YB토큰은 변동성을 최소화한 이자 수익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Lido Fianace의 stETH의 경우 프로토콜의 해킹이나 기초자산 토큰과 유동성 토큰의 디페그(De-peg) 등의 위험을 내포하는 것은 마찬가지이나, 이더리움의 Consensus Layer에서 발생하는 벨리데이팅 보상은 비교적 확실한 이자 발생의 근원지로 기능한다.
또한 LSD 프로토콜은 단일 디파이 프로토콜과 비교하여 큰 규모와 활성도를 가지며 이용자에게 안정적인 이자를 제공하기에 보다 유리한 조건을 가진다. 각기의 섹터에서 가장 많은 시장 점유를 보유한 LSD 프로토콜인 Lido Fianace와 탈중앙화 대출 프로토콜인 AAVE를 비교하여도 그 규모의 차이가 크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물론 프로토콜의 규모 및 활성도가 이용자의 수익성을 직접적으로 대변한다고 보기는 어려우나, 더 많은 거래량과 유동성은 프로토콜 내 안정적인 자금 흐름을 만들고 이용자에게 더 많은 이자율을 제공하기에 유리한 지위를 가진다.
이 같은 점에서 YB토큰의 담보로서 RWA와 LSD의 도입은 이자를 안정적인 형태로 창출하기에 적합한 조건을 찾은 결과로 보인다. LSD 프로토콜이 발행하는 유동성 토큰과 그 유동성 토큰을 담보로 하는 YB Stablecoin, 그리고 RWA 기반의 YB Stablecoin 모두 안정적인 이자를 발생시키기에 유리한 방식으로 이용자에게 패시브한 수입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는 YB토큰의 보다 적극적인 활용을 촉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2)이자 수익과 유동성 보존을 통한 이용자 유인책
DEX, 대출, 브릿지, 부채담보(CDP) 등 유형을 가리지 않고 거의 모든 디파이 프로토콜에서는 자산 예치에 따른 이자 지급, 즉 일드파밍(Yield Farming)이라고 일컫는 문법이 가장 기초가 되는 로직이다. 일드파밍을 토대로 디파이 프로토콜 간의 상호운용을 통한 머니레고의 축적이 디파이의 장점인 자본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방식의 시작인 것이다.
YB토큰은 프로토콜의 유동성 확보와 이용자 유치에 효과적인 이자수익률을 제공하는 것에서 나아가, 이용자로 하여금 이자 수익과 더불어 기초 자산의 유동성을 보존하여 보다 효율적인 머니레고를 쌓아나갈 수 있다는 이점을 안겨준다.
이러한 효용성은 Lybra Fianace의 eUSD와 Mountain Protocol의 USDM이 기본적인 Stablecoin 기능에서 나아가 이자수익을 통해 신생 프로젝트로서의 부트스트래핑 전략을 모색하였듯, 기성 프로토콜의 이용자로 하여금 유입을 유도하는 효과적인 자산성 유인책으로 작용한다.
글의 초입에서 언급하였듯 BLAST는 L2 네이티브 토큰에 이자 속성을 덧붙이는 문법을 제안하였다. BLAST에 의하면 L2 브릿지 내 자산은 Lido Fianace와 MakerDAO에 예치되어 이자를 창출한다. 창출된 이자는 BLAST의 이용자에게 전달되는데, 각각 ETH는 4%의 이자, Stablecoin은 5%의 이자를 제공한다.
물론 아직까지는 구체적인 내용이 담긴 백서나 개발 문서 등이 미공개 상태이고 더욱이 보안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팽배한 상황인지라 그 실현가능성은 미지수인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Native-YB Token’로부터의 자산성 인센티브의 도입이 불러올 강력한 네트워크 효과는 이용자 유입과 리텐션 혹은 생태계의 개발 가속화 측면에서 매우 효과적인 부트스트래핑 전략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블록체인 생태계 내 인프라 서비스의 발전양상을 살펴보면, 2015년 이더리움의 탄생은 프로그래밍 가능한 블록체인의 시작을 알렸으나 느린 전송속도와 비싼 가스비로 인해 한계가 남아있었다. 그에 따라 이더리움의 확장성을 개선함으로써 이더리움 킬러를 자처한 Solana, Near Protocol 등의 Alt-Layer1 블록체인이 등장하였고, 나아가서는 이더리움 호환과 더불어 확장성까지 제공하는 L2 블록체인들이 등장하였다. 한편으로 Stablecoin도 암호화폐의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치가 일정하게 유지되는 온체인 자산에 대한 수요로 인해 등장하였다.
이와 비교하여 BLAST, 그리고 사례를 통해 살펴본 YB Stablecoin은 인프라의 사용성이나 확장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등장하지 않았으며, 오로지 사용자의 인센티브 강화에 모든 목적이 놓여있다. 이러한 점에서 인프라 서비스의 YB토큰 도입에 대한 평가는 엇갈릴 수 있다. 아직까지 많은 곳에서 개선의 여지가 남아있는 인프라 계층의 발전을 유보하고 단순히 자산성 인센티브를 도입하는 전략은 어떠한 기술적 혁신이나 문제 해결지점이 결여된 투기성 프로젝트라는 비판이 그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산성 인센티브는 Web3 이용자의 관심도와 유입의 증대를 견인하는 가장 간단하면서도 매력적인 동인이다. 신생 프로젝트의 입장에서 네트워크 효과의 증대 및 생태계 발전의 가속화를 이끌 수 있는 효과적인 부트스트래핑 전략이라는 점에서 YB토큰의 적극적인 활용을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미 대부분의 Web3 프로젝트는 출시 시점에서 이용자들의 관심을 모으기 위해 초기 기여자들에게 토큰을 무료로 발행하는 에어드롭(Airdrop)을 대표적인 자산성 인센티브로 활용하고 있다. 다만 에어드롭으로 받은 토큰을 매도한 이후 급격히 떨어지는 리텐션 문제는 해결되지 않은 과제로 남아있다. 이에 YB토큰은 패시브 수입을 통해 서비스의 재방문과 토큰의 보유 지속을 유도할 수 있기에 단기적인 파급력 측면에서는 에어드롭에 비해 그 효과가 떨어지지만 보다 지속가능한 형태의 자산성 인센티브로서 활용하기에 유의미한 부트스트래핑 방법론일 수 있겠다.
Yield Aggregator(혹은 Yield Optimizer)는 디파이에서 여러 프로토콜로부터 발행하는 수익을 종합하고 최적화하여 디파이로부터의 수익을 극대화하도록 지원하는 프로토콜이다. 예컨대 대표적인 Yield Aggregator인 Yearn Finanace에서 이용자들이 볼트(Vault)라는 자산 풀에 자금을 예치하면, 해당 자금을 다양한 프로토콜에서 운영함에 따라 자금을 예치한 이용자들에게 자동적으로 가장 최적화된 수익률을 제공한다.
이에서 나아가 2021년 7월에 출시된 Pendle Finance라는 Yield Aggregator는 전통금융의 파생상품에서 스왑으로 알려진 이자율 파생상품 시장을 디파이 스페이스에서 새롭게 개척함으로써 YB토큰 시장의 성장을 촉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마련한다.
Pendle Finanace는 YB토큰을 SY(표준화된 이자율 토큰, standardized yield token)로 랩핑한 다음, SY를 각각 PT(원리금 토큰, Principal Token)와 YT(이자율 토큰, Yield Token)로 분할한다. 이 과정에서 YB토큰에 수반되는 이자율은 토큰화를 통해 통제 가능한 형태로 유동화되기 때문에 YT(이자율 토큰)를 활용한 다양한 트레이딩 전략을 실행할 수 있다.
특히 안정적인 이자 수익률을 제공하는 LSD와 RWA의 도입은 YB토큰 활용의 적합성을 높였으며 Pendle Finance의 이자율 파생상품 서비스와 함께 높은 시너지 효과를 보여주고 있다. 그에 따라 올해에 들어 Pendle Finanace는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추세를 드러낸다.
Pendle Fianace와 같은 Yield Aggregator의 고도화와 지속적인 성장은 YB토큰 시장과의 동반 성장에 있어 유의미한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암호화폐 약세장에 따라 부진한 활성도를 보이는 디파이 시장이 향후 회복됨에 따라 YB토큰과 다양한 Yield Aggregator를 통한 자본효율성의 극대화는 온체인 활동의 추이를 견인하는 핵심적인 요소로 자리할 수 있겠다.
YB토큰은 보유자에게 패시브한 수입을 제공하면서도 유동성을 보존할 수 있다는 이점을 안고 다양한 디파이 프로토콜과 결합되어 사용되어 왔다. 최근에는 LSD와 RWA의 도입을 통해 적절한 이자 발생구조를 마련한 것으로 보이며, 자산성 인센티브를 통한 이용자 유입을 효과적으로 유도하는 부트스트래핑 전략으로 활용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에 따라 Stablecoin, 나아가서는 L2 네트워크에서까지 그 결합성의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으며 , 점차 고도화되어 가는 Yield Aggregator를 통해 자본효율성의 극대화도 지켜볼만한 대목이다. 이어지는 약세장에 따라 디파이 생태계가 다소 부진한 추세를 보이는 시점에서 YB토큰과 다양한 서비스와의 결합은 온체인 활성도를 높일 수 있는 중요한 자산 유형으로서 기능할 것이라 전망한다.
Liquid Staking and LSDfi Heat Up: Biannace Research
Leveraged Yield Farming의 어제와 오늘 : DeFi 생태계는 어떻게 발전했는가?: Mad Scientist Shiba
펜들 파이낸스 (Pendle Finance) — 미개척 트레이딩 시장의 활로를 열다: Despread Resear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