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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KJ 유가장 Mar 18. 2018

휴식

회사를 10년 다녀보니

분명 오늘도 했는데
또 기다려져
- 휴식


"유대리, 보고서 작성 완료됐나?"
"대리님, 미팅 시간 잊지 않으셨죠?"
"대리님, 내일까지 경영기획과 에 전달할 내용입니다."


쉴 틈이 없네요.
9시부터 지금까지 정말
화장실 가는 시간 빼고는
일만 했습니다.


이제야 밀려 들어온 업무를 정리하고
본연의 업무를 할 수 있는데
시곗바늘은 6시를 가리키네요.


고민이 됩니다.
'야근을 할까? 집에 조금 가져갈까?'
야근을 한다고 생각하니
저녁 먹고 들어오면 한 시간이 지나가고
이 닦고 자리에 앉아서
인터넷 잠깐 하면 어느새 8시가 넘어가고
집에 일을 싸가기로 결정합니다.


하지만 알고 있잖아요?
집에 오면 회사보다 의지는 나약해지고
오늘따라 티브이에서 하는 뉴스까지 재미있고
저녁 먹고 씻고 나니 스르르 눈이 감깁니다.
눈을 떠보니 해도 같이 뜹니다.
이건 뭐, 24시간 중에 1분도
쉬는 시간이 없네요.


그런데 더 정말 신기한 점은
주간업무보고서를 작성하는데
딱히 쓸 내용은 많지가 않다는 점이에요.
일주일 내내 쉬는 시간 한 번 없이
일을 했는데 말이죠.


계속 이런 생활을 반복할 수는 없잖아요?
집중해서 일을 하고 싶다면
분명 집중해서 휴식하는 시간이
필요한 것 같아요.


사실은 어떻게 보면
분명 일이 많아서 쉬지 못하기도 하지만
내가 바쁜 상황을 자초하는 걸 수도 있어요.
지금의 업무량이 너무 많으면
상사에게 조정을 요구하거나
주요한 일부터 먼저 하겠다고
말을 하는 것은 용기가 아니라
일을 효율적으로 하는 방법입니다.


휴식도 회사원에게는 권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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