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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KJ 유가장 Mar 19. 2018

상사의 의견

회사를 10년 다녀보니

희한하게 틀린 부분을 찾아내면
더 혼이 나
- 상사의 의견


회사를 다니다 보면
늘 고민하게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나의 의견을 솔직하게 주장해도 될까?'


앞에서 부장님이 한창
회의를 주도하고 계십니다.
작년의 마케팅 기획은 이러했으니
올해는 작년의 잘못된 부분을 수정하여
진행하자고 하시네요.


물론, 좋은 의견이지만
항상 작년을 기반으로 생각하면
대체 완전히 새로운 생각은 
언제쯤 할 수 있는 거지?라는 생각도 듭니다.
고민이 됩니다.


'나의 생각을 제대로 말할까?'
'아니야, 부장님이 이미 계획을 말씀하셨는 걸.'


고민을 해보지만 대부분
후자의 선택으로 마무리됩니다.
나의 감정과 느낌은 A이지만
모두가 평화로울 수 있는 B를 선택하고
업무를 진행합니다.


하지만 사람의 마음은 생각보다
좁은 것 같습니다.
업무를 진행하면서도 나의 머리 속에는
'이 업무는 내가 원하는 방향과 달라'라는
마음이 계속 남아 있습니다.
월급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일은 하지만 
진심을 담아서 하지는 않게 됩니다.


이렇게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할 바에야
그냥 내 생각을 말하는 편이
더 낫지 않을까요?
최소한 후회는 남지 않도록 말이에요.
나는 다른 사람을 위해
내 생각의 표출을 참는다고 생각하지만
다른 사람은 굳이 나의 생각까지
보려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대신 말로 하면 듣기는 하는 것 같아요.


사람 마음은 한번 삐뚤어지면
제자리로 돌아오는데 시간이 좀 걸리는 것 같아요.
오늘은 회의 중에 내 생각과 다른 의견이 나온다면
이야기를 솔직하게 한번 해보세요.
최소한 나중에 '그때는 왜 가만있었어?'라는 이야기는

듣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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