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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민 Apr 07. 2016

맨발로 걷기

나는 신발 벗기를 잊었다

길 위에서 우리를 잊었다


걸음에 당참에

꽉참을 잃었다


작은 돌뿌리도 조심했던

작은 돌멩이도 소심했던

작은 개미조차 커보였던


작은 거인의 걸음을 잃었다

우리는 맨발 걷기를 잃었다

우리는 당신 걷기를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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