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카멜 May 14. 2021

K, 방산업체 이직을 생각하다(2)

방산업체 따라잡기

■ 주요 방산물자   

 

-. 총포류 그 밖의 화력장비

-. 유도무기

-. 항공기

-. 함정

-. 탄약

-. 전차ㆍ장갑차 그 밖의 전투기동 장비

-. 레이더ㆍ피아식별기 그 밖의 통신ㆍ전자장비

-. 야간투시경 그 밖의 광학ㆍ열상장비

-. 전투공병 장비

-. 화생방 장비

-. 지휘 및 통제장비

-. 그밖에 방위사업 청장이 군사전략 또는 전술 운용에서 중요하다고 인정하여 지정하는 물자    


내 설명이 끝나고 한참 동안 침묵의 시간이 흘렀다. 잠시 후 K가 나에게 되묻는다.    


“팀장님 말씀대로 방산물자가 어떤 것인지는 이해가 되네요. 그런데 방산물자는 아무나 만들 수 있나요?” 

“그럴 리가 있겠어요. 방산물자를 별도의 법으로 정할 정도인데요. 방산물자는 아무나 만들 수 없어요. 방산업체(정확히는 ‘방위산업체’이다)로 지정받은 기업만 생산이 가능해요.”

“말씀대로라면 팀장님이 지금 다니고 계신 회사도 방산물자를 만들 수 있겠네요?”

“맞아요. 예전에 몇 번 얘기했던 것처럼 제가 근무하는 회사도 방산물자를 만들 수 있어요. 그래서 K가 오늘 만나자고 한 것 아닌가요?”    


그렇다. 방산업체는 방산물자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필자가 근무하는 회사도 방산업체다. 그런데 이게 아무 회사나 될 수 있는 게 아니다. 법에 의해 산자부 장관으로부터 지정을 받아야 한다. 물론 이때 산자부 장관은 지정에 앞서 미리 방사청장과 협의를 거쳐야 한다(방산물자 지정과 같이 기관 간의 협의절차를 거친다고 보면 된다). 이처럼 방산물자에 선정되어 지정되기까지 그 절차가 그리 단순하지 않다. 그만큼 신뢰할 수 있는 업체로부터 적정 품질의 무기 공급이 중요하다고 정부가 판단하기 때문이다.    


현재 기준으로 우리나라 방산업체는 모두 87개사다. 이러한 방산업체는 화력, 탄약, 기동, 항공유도, 함정, 통신전자, 화생방, 기타 등 8개 분야로 구분된다. 또한 각 기업이 다루는 무기에 중요도에 따라 다시 주요 방산업체와 일반 방산업체로 나뉜다. 주요 방산업체는 67개사이고 일반 방산업체는 20개사다. 또한 방산업체는 아니지만 방산분야에서 제조, 영업 임가공, 유통 등 기업 활동을 영위하고 있는 일반 중소기업(이를 방산 중소기업이라고 부른다)도 있다. 이들 방산 중소기업은 주로 대기업 규모의 방산업체에 각종 구성품 등을 납품하고 경영활동을 유지한다.    

작가의 이전글 K, 방산업체 이직을 생각하다(1)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