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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배의 생각나눔집 Mar 30. 2021

바로 지금 당신의 볼륨을 낮춰야 하는 세가지 이유

시끌벅적한 세상에서 내 귀를 보호하는 법


2015년 내가 20살때 여행중 들렀던

Bose 음향매장에서 들었던 노이즈캔슬링 이어폰의 경험을 아직도 잊지못한다 그리고 다음해에 다시 또 이어폰을 구입하기 위해 청음샵을 갔는데 10만원대의 이어폰을 사려고 왔다가 또 다시 내 눈앞에 다가온 QC20 그때 당시에 할인 받아서 44만원 주고 샀었던 기억이 난다.

그때 이 이어폰을 사게된 계기는 순전히 마음이 두근두근 거리며 저건 꼭 사야해... 라고해서 샀는데 사고나서 알았다 내가 타고다니는 대중교통과 거리의소음들이 생각보다 시끄러웠다는걸 이 이어폰을 쓰고나서 깨달았다.


그때 이후로 나는 공부를 할때면 음악을 키지않고 저 이어폰만 귀에 꽂고 노이즈캔슬링 기능을 키면 좀 더 쾌적하게 공부를 할 수 있거나 대중교통을 타면서도 꿀잠?을 잘 수 있었다. 하지만 노래를 들을때는 조금 크게 들으면 들을수록 신났기에 이부분은 조금 반성도 해야겠다. 그렇게 나의 귀는 저 순간을 기점으로 소음에 무척 예민?해졌다고 할까 원래대로 돌아왔다고 할까 맥락마다 다르겠지만 그 이후로도 꾸준히 소음방지 기능이 탑재된 이어폰만 고집하면서 사용하는 경험들이 이 책을 읽었을때 좀더 재밌게 다가왔다.



볼륨을 낮춰라  책의 저자의 의견중 

내가 꼽은 3가지 이유는 이렇다


1. 귀의 청력은 재생이 불가능하다

2. 청각장애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많은 영향을 끼친다.

3. 안경처럼 보청기가 청각을 교정해 준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


또한 새롭게 알게된 지식 3가지

4. 수화법은 실제로 언어라는 증거는 

신경학에서 찾을  있다.

5. 사람들은 말을 이해하는데 청각은 

시각체계와 상호작용을 한다.

6.  소음에 오랫동안 노출되지만 않는다면

 청각은 회복할것이라는 잘못된 인식 



1. 귀의 청력은 재생이 불가능하다.


국립보건통계센터는 청력을 일부 잃은 미국인이 3,700만 명에 달한다고 추산했다. 전미 과학 아카데미는 전 세계적으로 청력 손실이 장애를 갖고 살게 되는 주된 이유 중 다섯 번째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세계보건기구는 2050년까지 청각 장애가 있는 사람이 10억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그 밖에 여러 조사에서 70세 이상 미국인의 3분의 2가 청력 일부를 잃은 것으로 드러났다.  청력 손실은 또한 퇴역 군인들이 군 복무 동안 얻었다고 주장하는 두 번째 주요장애이기도 하다.


이 모든 안 좋은 소식들은 우리가 갖고 태어난 귀가 우리가 가진 유일한 귀라는 사실로 인해 더욱 심각해진다. 참고로 갓난아이의 내이는 이미 완전히 자라 성인의 내이와 같은 크기이며, 우리의 신체가 끊임없이 다시 채워놓는 미뢰나 후각수용체와 달리, 가장 연약한 이 부분은 재생되지 않는다.



2. 청각장애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많은 영향을 끼친다.


잘 듣지 못한다는 것은 피곤한 일이다. 사람들이 뭐라고 말하는지 이해하기 위해 안감힘을 쓰고 청각을 대신하기 위해 다른 감각에 의존하는 것은 다른 곳에 쓸 수 있는 정신적 자원을 소모한다. 그리고 대게 그러한 이유로 청각 장애는 사회적 고립과 인지력 감퇴를 일으킬 수 있다.


헬렌 켈러가 한 말로 자주 언급되는 인용구 (“시각 장애는 사물에게서 사람을 떼어 놓고, 청각 장애는 사람에게서 사람을 떼어 놓는다.”) 는 그녀가 결코 한 적이 없던 말로 생각된다. 적어도 그런 단어로는 말이다. 하지만 그녀는 분명히 이를 근본적으로 믿었다. ​


우리는 시각 장애인과 이야기할 때 그들이 앞을 보지 못한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 채 꽤 오랜 시간 동안 이야기할 수 있지만, 청각 장애인의 경우는 다르다.​


가벼운 청력 손실이라 해도 결과는 심각할 수 있다. 평균적으로 잘 듣지 못하는 사람은 잘 듣는사람보다 일찍 죽고 나이가 들수록 온갖 종류의 건강관리에 더 많은 돈을 쓴다. 그 이유 중 하나는 이들이 의사의 지시를 잘못 알아듣거나 전혀 듣지 못해서 나으려면 해야 하는 것을 하지 않기 때문일 수 있다.


또한 청각 장애는 귀와 밀접한 관련이 없어 보이는 활동에도 영향을 미친다. 골프와 하키, 테니스를 하는 사람은 모두 청각 반응에 크게 의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경기 중 듣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평소보다 공을 치지 못하는 횟수가 증가했다.


골프의 경우 클럽이 공을 치는 소리는 공이 사라지고 나서야 귀에 닿으므로, 당장 하는 행동에서 문제가 발생하진 않는다. 문제는 다음 행동에서 발생하는데, 라운딩하는 동안 스윙을 통제하는 뇌 일부가 부분적이긴 하지만 귀에서 받은 정보를 바탕으로 계속 뇌 자신을 재조정하기 때문이다.



3. 안경처럼 보청기가 청각을 교정해준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사람들이 보청기에 실망하는 가장 일반적인 이유는 제일 비싼 보청기조차도 안경이 나쁜 시력을 교정하는 것처럼 나쁜 청력을 교정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만약 여러분의 안구가 빛이 망막에 올바로 닿지 못하게끔 형성되어 시야가 흐릿하다면 올바른 교정 렌즈를 쓰기만 해도 여러분은 안경이 필요하지 않은 사람이 보는 것처럼 완벽히 세상을 볼 수 있다.


보청기는 이런 식으로 들리게 할 수 없다. 만약 5000Hz이상의 주파수를 감지하는 능력을 모두 잃었다 해도, 그 능력을 되돌려 줄 보청기는 아무 데도 없다. 보청기는 지금 듣는 희미한 소리를 크게 키워 줄 수 있지만, 당신을 로큰롤을 알기 전의 사람으로 바꿔 줄 수는 없다.



4. 수화법은 실제로 언어라는 증거는 신경학에서 찾을 수 있다.



수화법이 다시 관심을 받게 된 것은 1960년대부터였다. 당시 (들을 수 있는) 언어학자이자 갤러댓 대학 영어학과장이었던 윌리엄 스토크는 두 권의 획기적인 책을 통해 미국식 수화와 다른 수화들이 진짜 언어임을 설득력 있게 주장했다. ​


수화가 실제로 언어라는 증거는 신경학에서 찾을 수 있다.


좌뇌의 언어 중추에 손상을 입은 청각 장애인은 우뇌의 통제하에 우리가 하는 “비문법적인 표현 동작(어깨 으쓱하기, 손 흔들며 인사하기, 주먹 휘두르기 등)” 을 할 수 있지만, 수화는 할 수 없다. 다시말해 내가 앞서 말한 캐디들이 하는 것과 같은 손짓 신호는 할 수 있지만, 수화는 할 수 없다.


수화는 제한해야 할 사항이나 ‘목발’같은 것이 아니다. 수화가 필요한 사람들이 그것을 배우지 못하고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것은 누구에게도 득이 되는 일이 아니며, 분명히 ‘사회’에도 좋지 않다.



5. 사람들은 말을 이해하는데 청각은 시각체계와 상호작용을 한다.



제이슨은 스타키에서 실시한 연구 중에 보청기로 해결할 수 있는 청각 장애와 해결할 수 없는 청각 장애에 관한 내용도 있다고 말했다. 이들이 관심을 가진 영역 중 하나는 사람들이 말을 이해하는데 시각적 단서를 얼마나 활용하느냐에 관한 것이었다. 그는 연구 결과 청력이 좋은 사람도 무의식적으로 입술을 읽으며 이것이 전체 이해력의 20%까지 기여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를 증명하기 위해 그는 자신의 입술을 종이로 가렸다. “시각적 단서를 얻을 수 없으면, 이런 행위만으로도 듣기가 어려워지고 더 큰노력이 필요하게 됩니다.” 그가 말했다. “그러다 시각적 단서를 다시 찾으면”그가 입술에서 종이를 뗐다. “그제야 편안해지는 거죠”


​청각 체계는 놀라울 정도로 시각 체계와 상호작용하며, 특정 상황에서 우리의 뇌는 시각을 통해 얻은 정보를 청각을 통해 얻은 정보보다 우선한다.

6. 큰 소음에 오랫동안 노출되지만 않는다면 청각은 회복할것이라는 잘못된 통념


몹시 시끄러운 소리라 해도 오랫동안 노출되지만 않는다면 귀가 회복될 수 있다는 통념은 수십 년가 존재해 왔다. 그리고 이러한 믿음은 내가 스타키에서 받았던 종류의 표준 청력 검사의 결과로 뒷받침되기도 했다.


하지만 무언가 더 복잡한 일이 진행되고 있어서 표준검사는 감지할 수 없는 방식으로 귀가 손상될 수 있다는 의견 또한 수년간 존재해 왔다. 가령 청력도가 같은 두 사람이라 해도, 특히 교실이나 분주한 사무실에서처럼 소음이 깔렸을 때는 말을 이해하는 능력이 현저히 다를 수 있음을 의료진은 알고 있었다. 하지만 왜 그런 차이가 존재하는지는 아무도 몰랐다.



하지만 이제 과학자들은 과거의 통념이 잘못되었고, 실제로 귀가 상당한 강도로 상당한 시간 동안 큰 소리에 노출된 후 완전히 회복될 수 있다 할지라도, 영구적 손상은 우리가 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더욱 빠르게 그리고 더 낮은 데시벨 수준에서 일어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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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부분적으로 ‘털세포는’ 회복할 수 있어도 ‘신경세포’는 죽어간다



“예전에 어렸을 때 한 번 소음에 노출된 적이 있었던 쥐의 귀는 그렇지 않은 쥐의 귀와 다르게 변했더군요.” 그녀가 말했다. 그녀와 리버맨은 쥐를 안락사한 다음 쥐의 달팽이관을 해부했다. 그 결과 쥐의 털세포가 손상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발견했고, 이는 쥐의 귀가 노출되었던 소음에서 완전히 회복했음을 의미했다. 하지만 청각 경로를 따라 저쪽, 쥐의 털세포와 뇌 사이를 확인하고 그들은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소음에 노출된 생쥐들이 ‘심각한 신경 퇴화’를 겪은 것이다. 즉 쥐의 털세포는 괜찮아 보였지만, 신경 섬유는 죽어 있었다.


이러한 종류의 소리 노출이 내이에 영구적 손상을 일으킨다면, 그런 경험을 한 사람들은 왜 청력 검사에서 대개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은 것처럼 보일까? 별개의 순음 (청능사가 방음 부스에서 틀어 주는 종류의 음)을 감지 하는 데 완전히 온전한 청각 기관이 필요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실제로 청력도에 그러한 손상이 나타나기 전에 시냅스 연결의 약 80%를 잃을 수도 있죠.” 리버맨이 내게 말했다. 시냅스 연결이 끊어졌을 때 즉시 약해지는 능력은 복잡한 소리를 이해하는 능력, 특히 소음을 배경으로 말을 이해하는 능력이다.


결론


우리의 청각은 재생이 불가능 하며 보청기의 도움으로 보완이 될 수 있지만 현재로서 시력교정의 안경처럼 청각또한 그렇게 되기는 어려우며 우리는 다양한 소음에 노출되어 있어 장기적으로 우리의 청각은 점차 신경세포등이 죽어가며 청각의 도움으로 인해 할 수 있었던 다양한 혜택들을 받지 못하게 될 수 있다.


그러니 우리는 볼륨을 낮춰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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