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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Ikukuna Aug 03. 2019

후회막급행 열차를 타기전에 알아야 할 것들

안전선을 넘을지 말지 고민하는 이들에게 




한 달에 한 번, 토요일 오전에 치과진료를 받으러 강남에 간다.치과 예약시간은 보통 오전 10~11시로 잡힌다. 진료가 끝난 후,돌아가는 길에 절대로 쇼핑 유혹에 빠지지 않겠다고,오늘은 꼭 서점에만 들렸다가 바로 집으로 돌아가겠다고 다짐하며 치과를 나선다.


하. 지. 만.

치과 밖을 나온 순간. 나의 좌뇌는 판단 능력을 잃고 만다.두발은 어느새 옷 가게를 향해 가볍고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눈 누난 나~'

"어서 오세요~오늘 내일만 세일 들어갑니다~둘러보시고 필요하시면 말씀해주세요~"

동공이 뒤집힌 나는 세일 상품 앞에 멈춰 선다.양손은 모터가 달린 것처럼 바쁘게 움직이기 시작한다.

"요거 올여름에 입으면 딱이겠네, 이 치마도 괜찮네, 어! 이 블라우스는 이 치마랑 잘 어울리겠어~내 사이즈가 몇 개 안 남았네, 누가 찜하기 전에 어서 갯 해야지"


어어어..... 그. 분. 이. 들어오신다. 지름신께서 말씀하신다. 지금 안사면 언제 사느냐고, 어서 카드를 내밀어 결제를 하라고, 귓가에 다정하게 속삭이신다. 계산 끝. 아주 행복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서점까지 들른 후 집으로 돌아왔다. 집으로 들어와 손에 쥔 쇼핑백을 보는 순간. 번쩍하고 정신이 든다.


으아!!!! 미쳤구나! 이걸 대체 무슨 생각으로 산 거지?황급히 영수증을 펼쳐본다. 환불이 되려나?

다음과 같은 글귀가 눈에 띈다.



세. 일. 상. 품. 환. 불. 불. 가.

그렇다. 모. 든. 상. 황. 은. 종. 료. 되.었.다.

대체 이걸 왜 산. 거. 지? 후회가 5G 급으로 밀려온다. 속도는 또 얼마나 빠른지.

말 그대로 후. 회. 막. 급.이다.

그렇다. 분명 옷 가게 점원은 계산 시 말했다.

'세일 상품은 환불이나 교환이 안됩니다.'

지름신에게 영혼이 잠식당했을 때 내 귀에는 점원의 말이 들리지 않았던 것이었다.


아...... 차라리 후회라도 안 하면 좋은데. 

후회는 사은품처럼 늘 따라온다.




이 짧은 저의 에피소드를 읽는 당신도 아마 이런 경험이 한 번쯤?

아니 여. 러. 번. 자. 주. 있었을 것이라 생각한다.분명히 살 때만 해도 기분이 좋았다. 

이것이 내게 정말 필요한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

그런데 왜 시간이 지날수록 소비할 때의 기쁨이 점점 줄어드는 것일까?





<당신이 지갑을 열기 전에 알아야 할 것들>의 저자인 엘리자베스 던, 마이클 노든은 다음과 같이 이야기한다. 지출을 할 때는 단 5달러를 쓰더라도 행복감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럼 단 5달러를 쓰더라고 행복감을 최대로 끌어올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솔직히 그래도 한번 많이 가져 봤으면 좋겠다. 돈.



# 돈이라는 녀석에 대해 


돈은 가치를 표시한다. 

돈은 그 자체로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돈은 그것으로 살 수 있는 다른 어떤 것의 가치를 표시할 뿐이다. 

그러니까 돈은 가치의 전달자이다.


옛날 돈이 없었을 때, 사람들은 물물교환을 하거나, 때론 노동력과 물건을 교환하기도 하고, 노동과 노동을 교환하며 살았다. 이런 교환이 불가능 한 이들은 약탈과 노략질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시대가 변하고 돈이 생기면서, 돈은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을 교환할 수 있는 하나의 수단이 되었다.  돈만 있다면 무엇이든지 쉽게 얻을  수 있게 된 것이다. 



# 그럼 돈이 많아지면  무조건 행복해질까?



과연 인생을 살면서 돈 걱정 안 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살면서 하는 걱정 중  손에 꼽히는 걱정이' 돈'일 것이다.  걱정을 안 하는 이들이 있다면 세상의 부 80%를 가진 20%에 속하는 사람들이지 않을까 싶다.(그들도 사람이라 나름의 걱정이 있긴 하겠지만......)  부자가 되면 아무 걱정 없이 마냥 행복하게 살 것만 같다. 자본주의 사회에 살고 있는 한, 돈이 어느 정도는 있어야(어느 정도의 기준이라 함은 개인마다 다르겠지만.) 편안한 생활을 하는 건 틀림없다. 그렇다면 과연 소득이 높아질수록 행복감도 올라갈까?




미국에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사람들은 2만 5000달러를 벌다가 5만 달러를 벌면 삶의 만족도도 똑같이 오를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조사 결과는 5만 달러를 버는 사람들은 2만 5000달러를 버는 사람들보다 9퍼센트만이 삶에 더 만족해했다고 한다. 미국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나라 역시 마찬가지다. 통계청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18년에 들어 1인당 소득기준이 3만 달러를 돌파했다고 한다. 하지만 삶의 만족도는 10점 만점 기준으로 2017년 6점에서 0.1점 밖에 상승하지 않았다. 소득이 늘었는데 왜 삶의 만족도는 소득만큼 높아지지 않은 걸까?




출처:통계청



 서비스직에 종사하고 있는 나는 전문직인 사람들에 비하면 소득이 턱없이 작은 편이다.  그래서 늘 소득을 올릴 수 있는 다른 방편들을 찾아보려고 노력하고 있다. 소득이 좀 더 오르면 생활 만족도가 더 높아질 것 같다. 돈을 조금 더 벌게 된다면 지금보다 더 맛있는 것을 먹고, 돈이 없어 즐기지 못했던 취미와 여가 생활을 마음껏 하면서 사람들과 더 즐겁고 행복하게 지낼 것이다.<당신의 지갑을 열기 전에 알아야 할 것들>의 두 저자는 소득이 상승이 행복에 미치는 영향을 부인하지는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한 푼이라도 더 벌려는 노력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하지 않는다. 대신에 사람들이 행복한 지출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다음과 같은 지출 원칙 다섯 가지를  제시한다. 







# 체험을 구매하라.


한 연구진은 50세 이상의 장년층을 대상으로 생필품 구매, 집세, 음주, 문화생활 등에 얼마나 많은 돈을 지출하는지 관찰해 보았다. 이런 지출 결정과 행복의 연관성을 따져보다 주목할 만한 유일한 지출 범주를 발견했다. 그것은 물품에 관련된 지출이 아니었다. 연구진은 그것에 '여가활동'이라는 명칭을 붙였다. 여행, 영화 감상, 운동경기 관람, 헬스클럽 정기회원 가입 등이 여가 활동 범주에 들어갔다. 그런데 이 여가 활동에 지출을 많이 하는 사람일수록 삶에 대해 상당히 높은 만족감을 표현했다.
<당신이 지갑을 열기 전에 알아야 할 것들> 




다양한 체험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들

다른 사람들과 하나가 되고 사회적 결속감이 강화된다.
몇 년이고 두고두고 이야기할 수 있는 기억할 만한 이야깃거리가 생긴다.
체험을 통해 자존감이나 목적의식이 고양된다.
다른 조건의 선택과 단순 비교할 수 없는 특별한 기회를 가진다.





죽기 전에 꼭 해야 할 버킷리스트를 몇 가지 적어 놓은 게 있다. 

유럽 자유여행, 여행지에서 한 달 살아보기, 티베트 여행, 스페인 산티아고 길 남자친구랑 걷기, 오로라 보기, 메이저리그 야구 직관, 아우슈비츠 수용소 가보기, 네덜란드 안네의 집 가보기, 반 고흐가 살던 곳 가보기, 스카이다이빙, 돌고래와 수영하기, 배 타고 고래 보러 가기  등등등


버킷리스트로 적어 놓은 것들은 대부분 여행이었다. 더 나이 먹기 전에 해보자! 하고,  그렇게 서른을 갓 넘어서면서부터 여행을 다니기 시작했다. 낯선 곳으로 떠난다는 건 두렵기도 했지만 설렘이 더 컸다. 익숙하지 않은 어떤 곳에서 또 다른 내 모습을 만나고, 나와는 다른 문화권의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좋았다. 홀로 여행을 떠난 적도 있지만, 나의 절친 Y와 함께 자주 여행을 다녔다. 작년에는 슬로베니아와 헝가리, 폴란드로 여행을 다녀왔다. 지친 일상으로부터의 탈출이라 우리는  여행을 마음껏 즐겼다. 익숙하지 않은 문화 속에 놓이는 일은 흥미로웠다. 새로운 세상을 아는 것이 즐거웠고, '나'라는 사람에 대해 더 많이 알 수 있었으며, 함께 한 'Y'라는 사람에 대해 더 깊게 알아가는 시간이 되었다. 우리는 그렇게 그곳의 풍경과 문화와 사람들을 마음과 기억에 담아 돌아왔다. 일상으로 돌아온  우리는 힘들고 지친 순간이 올 때마다 그 여행에서 담아온 추억들을 꺼내보며 힘을 얻곤 했다. 









추억은 과거의 행복과 성취를
우리에게 확신시킵니다.
이것들이 여전히 보관되기 때문에
말하자면 기억의 저장고에 보관되기 때문에 
추억은 동시에 우리에게 어떤 가치를 부여합니다. 






<나의 최애 드라마 응답시리즈>




# 특별하게 만들어라.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한국 티브이 채널의  광고는  프로그램이 시작되기 전이나, 종료가 되어야만 볼 수 있었다. 목 빠지게 기다리던 프로그램이 시작되기 전에 광고가 많이 나오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때론 광고 시간이 너무 길어  기다리다 지쳐 잠이 들기도 했었다.(인기 있는 프로는 시작 전에 광고가 항상 많았다. 인기가 있다 보니 협찬을 많이 받아서 그런가 보다.) 정말 재미있는 프로그램에 한번 몰입하게 되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보았었다.  이와 반대로 정말 재미라고는 눈곱만치도 없는 프로그램은 채널을 바로 돌려버리곤 했다. 그런데 우리나라도  얼마 전부터 외국처럼 프로그램 중간에 광고가 삽입되기 시작했다. 솔직히 처음에는 적응하기 힘들었다.  몰입도가 최고점에 올라 무아지경 상태로 시청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광고가 나온다. 짜증이 난다. 하지만 광고를 봐야 다음에 이야기를 알 수 있기에, 1분 30초밖에 안되지만, 체감상  아주 길~게 느껴지는 광고를 기어이 보고 만다. 인내는 쓰고 그 열매는 달다고 했던가? 기다림 끝에 보게 되는 프로그램은 그야말로 꿀맛이었다.

방송가들은 이렇게 중간에 시청자들로 하여금 쉼을 줌으로써 프로그램을 통한 즐거움을 더욱 극대화한다.




<오로라 보러 갈때 써봐야지~>


# 시간을 구매하라.



업무시간에 일을 하지 않아도 급여를 주는 회사가 있을까? 있다. 구글이다. (이미 알고 계셨나요?) 구글의 기술자들은 일상 업무 외에 정말 멋지다고 생각되는 일이 있으면 그게 무엇이든 할 수 있다. 그렇게 업무시간의 20퍼센트를 자기가 좋아하는 일에 쓰게 해 준 덕분에 구글 스카이 같은 혁신이 일어날 수 있었다. 구글의 인력 운영 책임자 섀넌 디간은 기술자들의 공로를 인정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그들이 이 경이로운 제품을 만들어냈습니다. 여러분의 스마트폰으로 하늘을 가리키면 구글 스카이가 그 위치에 있는 별자리와 행성을 알려줍니다."

이렇게 구글은 20퍼센트의 여가 시간 정책을 통해, 최고의 서비스인 지메일을 비롯하여 여러 가지 현실적인 서비스를 잇달아 내놓을 수 있었다. 


구글처럼 우리나라 직장에서 업무시간 동안 개인적인 여가를 허락하는 곳이 과연 얼마나 있을까? 아니다. 얼마나   있을까?라는 질문보다,'과연 있기나 할까?'라는 질문을 하는 게 옳다는 생각이 든다. 회사 입장에서 보면 직원에게 월급을 주는 만큼, 직장에 머무는 시간 동안 노동력을 뽕 뽑아야 하는 게 맞다. 하지만 구글은 직원들에게 여가시간을 허락함으로 인해,  직원들의 월급 보다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해 낼 수 있었다. 회사와 직원 모두가 윈윈 할 수 있는 업무 전략이었던 것이다. 




직원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대해
계속 이야기해야 합니다. 
그래야 그것이 평소 이야기의 소재가 됩니다. 
이런 문화가 정착되어야 합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 있음을
인식해야 더 자유로워지니까요.
<라즐로 복>











# 먼저 돈을 내고 나중에 소비하라.



저자는 소비를 지연하면 그 효과가 극대화되어 투자 대비 최고의 행복감을 누리게 된다고 한다. 또한 소비를 나중에 하면 긍정적인 체험을 만들어 낼 시간이 생기기 때문에 상상과 현실의 차이를 좁히는 능력이 높아진다고 말한다.

기분 좋은 일을 기대하면 즐거움과 보상의 체험을 관장하는 대뇌 측좌핵의 활동이 활발해진다. 그래서 기분 좋은 상상을 스스로 훈련해나가다 보면 실제로 효과를 볼 수 있다.






몇 해 전까지만 해도, 일 년에 꼬박꼬박 2번씩은 여행을 다녀야 내 삶을 유지할 수 있었다. 목적지를 정하고 비행기 티켓을 끊고, 미리 숙소 예약을 한다. 이 모든 것은 여행을 떠나기 두세 달 전에 이루어진다. 여행의 큰 그림이 짜이고 나면 바로 세부 여행 계획에 돌입한다. 어디를 가볼지, 가야 할 곳의 교통 편은 어떤지, 그곳의 역사, 문화, 관습은 어떠한지, 맛있는 식당은 어딘지 등등 무수한 정보들을 찾아보기 시작한다. 그곳에서 낯선 누군가를 만나는 야릇한 상상도 한번 해본다.  바로 이 순간부터  여행의 설렘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가슴이 떨리고 흥분된다. 순간 이동을 해서 이미 여행지에 와 있는 기분이다. 나의 여행은 비행기 티켓을  끊는 순간부터 시작이다. 그렇게 모든 준비를 끝내고 여행의 날이 왔다. 누군가는 이렇게 미리 여행 준비를 하면 설렘이 사라 질 수 있는 거 아니냐 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여행지에 도착한 순간, 떠나기 전의 설렘과 현재의 만족감이 더해져 여행의 기쁨과 즐거움은 곱절로 늘어난다. 




소비를 지연하면, 매력 있는 것들을 찾는 기회가 생긴다.
구매에 대한 기대감으로 '군침이 돌 때', 최종적인 소비의 즐거움이 커진다.
소비 체험 자체는 잠깐이면 끝난다. <당신이 지갑을 열기전에 알아야 할 것들>






# 다른 사람에게 투자하라.


자신에게 투자한 지출은 전반적인 행복감과는 관계가 없다고 저자는 말한다. 소득이 많다고 해서 행복감이 높지 않듯, 지출 역시도 마찬가지다. 어떻게 어떤 방식으로 지출하느냐가 행복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대부분의 부모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베풀고 나누면서 살아가야 한다고 자녀들에게 가르친다. (뭐 안 그런 부모들도 많이 있긴 하다.) 베푸는 태도와 행복감은 상호 강화효과를 낸다는 결과가 나왔다. 그에 따라 긍정적 피드백 고리가 형성된다고 한다. 한 실험을 예로 들어보자. 실험에 참가한 학생들은 자신 또는 다른 사람에게 지출했던 일을 떠올린 후 현금이 들어 있는 봉투를 받는다. 그리고 같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이번 실험에는  공돈을 마음대로 쓸수록 해주었다. 그 결과, 학생들은 다른 사람에게 지출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큰 행복감을 느꼈다. 또한 과거의 지출 경험에 따른 행복감이 높을수록 횡재한 돈을 자신보다 다른 사람에게 지출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행복의 측면에서, 
다른 사람에게  투자한 효과는 가장 가치가 있는 것,
즉 자신이 보물처럼 여기는 것을
베풀 때 가장 높게 나타난다.




이것은 누구나 잘 알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를 실천하기까지는 상당히 어렵고 힘들다.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않는 이상에는 좀처럼 타인을 위해 소비를 한다는 것이 쉽지 만은 않은 일이다. 저자는 말한다. 여러분의 돈을 다 기부하라는 것이 현명한 소비는 아니라고 거듭 이야기한다. 



돈은 행복감을 어느 수준까지 높인다. 돈이 많으면, 특히 생활수준이 상당히 올라간다. 그럼에도 지금까지 강조했듯이, 지갑 속의 푼돈이라도 평소와 다른 방식으로 지출해보길 권한다.
<당신이 지갑을 열기전에 알아야 할 것들>




우리는 타인을 위한 현명한 소비를 함으로 인해  행복을 누릴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것 하나만은 명심해야겠다. 베푸는 삶을 살되, 절대  호구가 되는 삶은 살지 않도록!!!!!!


<참고도서: 당신이 지갑을 열기전에 알아야 할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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