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겠다는 날 안오니깐 뭔가 서운해
어서 달이 바뀌기만을 기다렸다.
왜냐고?
읽고 싶은 책이 있어 사고 싶은데
달마다 주는 적립금과 쿠폰으로
할인 받아사고 싶었기 때문이다.
아. 지적 호기심을 위해
돈 쓸 때조차
내 주머니 사정을 고려해야 하니......
어서 경제적 자유를 얻고 싶다! 뜨아!
뭐 어쩔 수 없다.
그래도 사고 싶을 때
바로바로 사는 것보다
참고 참았다가
적립금도 받고 할인쿠폰 받아서
책을 사면
마치 귀중품을 대하듯 조심스럽고 귀하게 책님을 다루게 된다.
그러면 글도 더 마음에 잘 들어 온다.
매거진 B와 브런치의 콜라보.
잡스 시리즈 중 첫 번째
<잡스 에디터>를 무지 읽고 싶었다.
브런치 작가 서용마님께서 추천 하셨던 책이라
더 관심이 갔다.
9월 중순을 좀 넘어서 부턴가 장바구니에 조심스레 담아두었다가
10월 1일이 되자마자 주문을 하려고 했다.
그런데 장바구니에 담긴 책들을 보며
'이것도 사고 싶고 저것도 사서 읽고 싶고'
하다 보니 이미 결제 창까지는 몇 권의 책이 장바구니에 담겨 있었다.
할인 얼마 못 받네 라고 생각하는 순간
'그럼 K동생 이름으로 주문하면 할인 더 받을 수 있겠다'라는 생각에
나의 계정과 동생의 계정으로 나누어 한 곳은 집으로 배송, 다른 한 곳은 직장으로 배송되게 주문을 했다.
다음 날이면 받을 수 있다고 해
책이 어서 배송되기를 손꼽아 기다렸다.
그중에서도 <잡스 에디터>를 특히.
에잇.
집으로 배송받는 책은 오늘(2일) 받았는데
직장으로 배송받기로 한 <잡스 에디터>는 도착하지 않았다.
분명 배송 조회했을 땐 오늘 배송될 거라 했는데......
3일 휴일에 <잡스 에디터>를 어디서 보면 좋을까 하고
혼자 책 읽을 공간 찾으면서 행복에 쩔어 좋아라 하고 있었는데.
어흑.
책 몇 푼 싸게 사려고 하다가
휴일 즐거운 상상이
현실로 이루어질 수 없게 되어버렸다.
그냥 한곳에서 다 시킬껄.
집으로 받았으면 좋았을텐데.......흑......
다음부턴 몇 푼 싸게 산다고 머리 굴리지 말고
책 주문할 땐 한 번에 한 곳으로 받도록 주문해야겠다.
특히 가장 읽고 싶은 책은.....
<잡스 에디터> 오늘 널 만나지 못해 정말 아쉽다 어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