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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Kate
Jul 27. 2020
첫 출장
걸음마를 떼다
퇴사 후,
처음 누구를 위해서가 아닌, 내 회사를 위한 공식적인 출장을 다녀오게 되었다
코로나 때문에 많이 미루어졌던 미팅들이
이제 다시 어느 정도 정상으로 돌아오면서,
손님들과도 자연스레 새로운 미팅 스케줄을 잡을 수 있게 되었다
회사를
다닐 때에도 적어도 한 달 중에 5-10일 정도는 출장을 다녔었
는데,
나에게 출장이란 일이 끓어 넘치는 회사일을 하는 사이사이 바람을 쐴 수 있는 유일한 숨구멍이었다
비록 여기저기 운전을
하며
다녀야 하기 때문에
몸
은 힘들지만
쌓인 짬밥(?) 덕에 머리는 한결 리프레쉬되는 것이
출장이었다
하지만 이번
출
장은 정반대였다
미네소타에 있는 파트너사 한 곳만 들리고 나머지는 시장조사만 하면 되는 몸이 아주 편한 스케줄이었는데도 불구하고,
미팅 후 손님과 나눈 이야기, 요청이 들어온 사항들, 등등의 생각 때문에 머리가 너무너무 복잡한 것이다
처음 느껴보는 출장지에서의 스트레스였다
역시 내가 백 프로 책임을 지고,
진행을 시켜나가야 하는 내 비즈니스는 회사일과는 차원이 달랐다
아이러니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퇴사 전후 쌓여 있던 엄청난 압박감과 혼란스러움이 한 번에 싹- 정리가 되기도 했다
아무도 쫓아오지 않는 트랙을 정신없이 달려가면서
받았던 스트레스와
막연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내 안에서 사라짐을 느꼈다
이제야,
내 페이스대로 움직일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생겼다.
내일부터
내 일,
나만 할 수 있는 일,
내가 제일 행복한 일,
이 일에 오롯이 매진해 보려고 한다
Good luck to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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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있었던 일들과 감정들을 담백하게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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