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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ate Jul 28. 2020

셀프 메이드

나 자신을 만드는 나

코로나 덕분에

넷플에서 드라마나 영화를 볼 시간이 많아졌고,

그중에 제일 먼저 보았던 작품이 Self Made 였다


그때는 한창 퇴사를 준비하면서

비즈니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려는 때였지만  

이 시리즈가 나에게 이렇게 큰 motivation을 주리라고는 그때 당시엔 생각지 못했다


이 시리즈의 주인공은 1800년대 실존 인물인 Madam  C.J. Walker라는 흑인 여자이다

그 당시 미국엔 유색인종에 대한 차별이 심각해서

백인들과 유색인종들이 어느 장소든지 섞일 수 없는 시대였지만, 그 시대에서도 Madam C.J. Walker는 흑인들을 위한 헤어제품으로 여성 최초로, 그리고 흑인 여성 최초로 억만장자 대열에 오르게 되는 과정과 삶을 그리고 있다



처음 시작 장면 

Mrs.Walker 가 시장에서 소리를 질러가며

헤어 제품을 파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은

회사 여직원들을 위해 여자를 위한, 특히 유색 여자들을 위한 회사를 강조하는 스피치를 하고, 어렸을 적 부모님이 보여줬던 불꽃놀이를 회상하는 신으로 끝이 난다


나는 평소에도 나에게 motivation을 줄 수 있는

사람들의 글과 영상들을 많이 보는 편이다


아무도 예상할 수 없는, 길이 정해지지 않고 답이 없는

개인 사업으로 뛰어들어야겠다고 결정하면서부터였던 것 같다


회사를 다닐 땐

눈 앞의 일을 열심히만 하면 진급을 할 수 있었고,

연봉도 점점 오르게 되는 것이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더라도

모두가 알고 있는 회사 생활의 생리였다


하지만 이제

내가 계획을 잘 짜고 움직여야 하고

행여 완벽한 계획이라도, 시장 상황이나 여러 변수에 따라

는 운에 따라 흥하기도 망하기도 하는 비즈니스란 것을 시작함에 따라

오늘은 자신감이 내일은 불안함이 번갈아 쉼 없이 나를 양쪽에서 압박하는 그런 나날을 보내고 있다


물론 계약이 성사될 때마다

이전 6년간의 회사생활에서는 전혀 느끼지 못했던

엄청난 성취감이 몰려오는 아주 매력적인 일이기도 하다


이런 감정의 소용돌이 속 나에게 Self Made는

다시 한번, 나를 제일 잘 아는 것은 나이며

나를 제일 잘 다룰 수 있는 것도 나라는 것을 느끼게 해 주었다


이런 불확실성 속에서

 자신을 믿고 한발 한발 나가는 것이 아직은 쉽지 않지만

그 누가 아니라고 해도 내가 나 스스로를 믿고 꿋꿋이 나아간다면  제가 되었든 내가 꿈꿔왔던 미래가 내 눈앞에 펼쳐질 것이라고 믿는다


그때

다시 한번 이 불안정했던 시기를 떠올리면서

나를 위로해줬던 Self Made를 다보고 싶다


그때 다시 글을 쓰게 된다면

어떤 내용으로 쓰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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